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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차관보, 중국 방문해 김정일 방중 등 논의


미 국무부의 커트 캠벨 차관보와 성 김 특사가 11일 중국을 방문해, 김정일 위원장의 최근 방중과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에 관해 협의했습니다.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앞서 필리핀과 버마 등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이날 오전 성 김 6자회담 특사와 함께 베이징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 캠벨 차관보가 곧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 등 양국 현안들에 관해 논의했으며, 북한 문제도 의제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캠벨 차관보와 성 김 특사는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에서 밝힌 6자회담 재개 관련 입장을 자세히 전해 듣고, 회담 재개와 한국 천안함 침몰 사건 대응 방안 등에 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캠벨 차관보는 버마 군사정부에 유엔 안보리의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 1874호 이행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캠벨 차관은 10일 버마 방문을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상황은 버마 정부의 1874호 준수 약속에 의문을 갖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한의 2차 핵실험 직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1874호는 북한에 대해 대량살상무기를 포함한 모든 무기의 수출입을 금지하고 금융제재를 가하며, 관련 무기를 수송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대해 공해상에서도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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