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초 북한을 탈출해 중국 내 한국공관에서 보호를 받아온 84살 국군포로 김모 씨가 한국으로 송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 정부 소식통은 오늘 ‘미국의 소리’ 방송에, 최근 중국 정부와 교섭을 통해 김 씨를 송환하기로 결정했으며 오늘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4월 초 탈북했으나 중국 정부가 송환을 허가하지 않아 중국 내 한국영사관의 보호를 받아왔으며, 지난 9월 한국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을 통해 국회에 보내는 20장 분량의 편지와 국방부 장관에게 보내는 탄원서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6.25 전쟁이 발발한 1950년에 국군으로 징집된 뒤 강원도 가리봉 전투에 참전 중 인민군에 의해 포로가 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