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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아메리카 250] 독립기념일 앞둔 마지막 주말, 미 전역에서 건국 250주년 행사

2026년 6월 25일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열리거 있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 개막일을 맞아 시민들이 방문하고 있다.
2026년 6월 25일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열리거 있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 개막일을 맞아 시민들이 방문하고 있다.

진행자: 미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건국 250주년 관련 소식 전해드리는 ‘역사 속 아메리카 250’, 김미옥 기자와 함께합니다.

기자: 독립기념일을 앞둔 마지막 주말입니다. 워싱턴 D.C.도 하루가 다르게 축제 분위기가 깊어 가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부터는 미국 전역이 본격적인 건국 250주년 축제에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동안 준비해 온 기념 행사도 하나둘 막을 올리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 미국 곳곳에서는 어떤 행사가 열리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워싱턴 D.C.는 이미 축제 분위기인데요, 미국 주 박람회인 ‘Great American State Fair’가 미국 동부 시각으로 25일 목요일부터 시작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6월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워싱턴 D.C. 시내 잔디광장인 내셔널몰에서 열립니다. 매일 다른 주제가 있고요, ‘그레이트(great)’라는 이름만 들어도 규모를 짐작할 수 있죠. 미국 50개 주와 6개 미국령을 모두 포함해 56개 지역이 참여하는 대규모 박람회입니다. 각 지역별로 전시관을 꾸며 문화와 역사, 관광, 산업을 소개하고, 예술과 혁신, 농업 같은 주제를 다룬 특별 전시도 마련됩니다. 음악 공연과 영화 상영, 군악대 공연, 체험 행사도 풍성하고요, 각 주가 개성을 발휘해서 자기 주만의 특별함을 선보입니다. 150개가 넘는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을 한 바퀴 여행하는 것처럼, 각 주의 개성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조지아주는 와플하우스와 칙필레 같은 지역 대표 브랜드를 소개하고요, 행사장 전체로 보면 콘도그와 바비큐, 튀김 음식처럼 미국 축제 마당의 대표 먹거리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음식만 봐도 각 지역의 색깔과 미국 박람회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행사입니다.

진행자: 이름부터가 ‘그레이트’인 초대형 미국 주 박람회가 워싱턴 D.C.에서 시작됐는데요. 이번 주말에 또 어떤 행사가 있습니까?

기자: 미국 독립전쟁의 첫 총성이 울린 곳, 매사추세츠로 가 보시죠. 케이프코드 올리언스에서는 오는 7월 12일까지 '250년 미국 이야기(America 250 Outdoor Exhibit)' 야외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야외 전시를 따라 걸으며 미국의 역사와 문화, 헌법의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고요, 6월 27일과 28일에는 제2대 존 애덤스 대통령과 제6대 존 퀸시 애덤스 대통령의 고향인 퀸시에서 '독립 250: 애덤스 가족과 미국 혁명(Independence 250: The Adamses and the American Revolution)' 행사가 열립니다. 존 애덤스 가족이 미국 독립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직접 들려주고, 당시 생활상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또 보스턴에서는 6월 27일 저녁, 올드 사우스 처치에서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합창 공연 '데클러레이션스(Declarations)'가 열립니다. 독립선언 250주년을 기념해 새로 작곡한 합창 작품을 최초로 선보이는 무대입니다.

진행자: 미국 건국의 출발점 가운데 하나인 주답게 역사 현장을 따라가는 행사가 이어지는군요. 그렇다면 독립선언문이 채택된 필라델피아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주는 어떤 행사가 있습니까?

기자: 펜실베이니아는 스스로를 ‘미국이 탄생한 곳’이라고 소개하는 주죠.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가 주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관심을 모으는 행사가 ‘아메리카250 펜실베이니아’가 마련한 공식 순회공연인 ‘코먼웰스 콘서트 시리즈(Commonwealth Concert Series)’입니다. 이번 순회공연의 마지막 무대가 6월 27일 토요일 피츠버그 포인트 주립공원(Point State Park)에서 열립니다.

진행자: 펜실베이니아주가 미국 독립선언의 중심지라면, 버지니아도 미국 건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죠. 이번 주말 어떤 행사가 열립니까?

기자: 버지니아는 ‘요크타운 미국독립혁명박물관(American Revolution Museum at Yorktown)’에서 건국 250주년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민 참여를 주제로 한 가족 체험 행사로 독립전쟁 당시 자유와 권리, 책임에 관한 미국인들의 생각을 접할 수 있습니다. 또 ‘제임스타운(Jamestown Settlement)’에서는 1607년 영국인의 첫 영구 정착과 초기 식민지 생활을 전시와 체험으로 소개하고 있어, 미국 건국의 뿌리를 시간순으로 따라가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남부로 가 볼까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도 독립 전쟁의 중요한 무대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찰스턴에서는 이번 주말인 27일과 28일, 독립전쟁 초기의 승리를 기념하는 '캐롤라이나 데이(Carolina Day)' 행사가 열립니다. 27일에는 찰스턴 항구에서 범선들이 행진하는 '패레이드 오브 세일(Parade of Sail)'이 펼쳐지고, 밤에는 드론쇼가 열립니다. 28일에는 설리번스 아일랜드의 포트 몰트리(Fort Moultrie)에서 살아있는 역사 재현과 전투 해설,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집니다. 설리번스 아일랜드 전투는 1776년 영국 함대를 막아낸 미국 독립전쟁 초기의 결정적인 승리 가운데 하나인데요, 전투 250주년을 맞아 당시의 역사 현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독립기념일을 앞둔 마지막 주말, 미국 전역에서 열리는 아메리카 250 관련 행사 소식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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