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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아메리카 250] 독립기념일에 랜드마크에서 펼쳐진 특별한 불꽃놀이

2026년 7월 4일 미국 뉴욕에서 독립기념일을 맞아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불꽃놀이가 브루클린 브리지 상공에서 펼쳐지고 있다.
2026년 7월 4일 미국 뉴욕에서 독립기념일을 맞아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불꽃놀이가 브루클린 브리지 상공에서 펼쳐지고 있다.

진행자: 미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건국 250주년 관련 소식 전해드리는 ‘역사 속 아메리카 250’, 김미옥 기자와 함께합니다.

기자: 지난 7월 4일, 미 전역에서 미국 독립 250주년 축하 행사가 열렸습니다. 저희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도 수도 워싱턴 D.C.에서 열린 축하 행사 소식, 현장에서 생방송으로 전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건국 250주년을 축하하며 미국에서 펼쳐졌던 ‘특별한 불꽃놀이’ 소식 전해드립니다.

진행자: 특별한 불꽃놀이라면, 단연 워싱턴 D.C. 불꽃놀이 먼저 얘기해야겠죠?

기자: 워싱턴 D.C.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예고됐었죠? 날씨 때문에 지연되긴 했지만, 85만 발이라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가 수도 워싱턴 D.C. 밤하늘을 수놓았습니다. 독립기념일 당시 워싱턴 D.C. 행사, 날씨 때문에 계획보다 좀 지연됐습니다. 심한 폭염으로 오전에 예정됐던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취소됐고, 뇌우 경보로 오후 7시쯤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가 밤 9시 45분쯤 행사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이 다시 행사장인 내셔널 몰로 돌아왔습니다.

진행자: 제가 그 현장에 있었고, 대피 명령에 따라 즉시 현장에서 철수하고 스튜디오에서 당시 상황 전해 드렸는데요, 더운 날씨와 폭우 경보로 다들 지칠 법도 한데, 현장에서는 평생 한 번뿐인 250주년 불꽃놀이를 놓칠 수 없다는 분위기였고, 성조기를 흔들고 서로 사진을 찍으며 불꽃놀이를 기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자: 행사가 재개된 뒤에는 큰 박수와 ‘USA’ 구호가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밤 11시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설이 있었고, 불꽃놀이는 자정이 넘어서 시작됐습니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 광경이 저희 미국의 소리 방송 화면을 통해 전해졌는데요, 사실 그동안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 소개할 때 ‘역대급, 최대, 최고’란 표현이 많았는데, 워싱턴 D.C. 하늘에서 펼쳐졌던 불꽃놀이는 정말 대단한 장관이었습니다. (Act 1. 워싱턴 D.C. 불꽃놀이 현장음) 무려 85만 발이 하늘로 쏘아 올려졌는데요, 불꽃놀이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It was worth the wait)”, “불꽃놀이 피날레가 압도적이었다(The finale was incredible)”, 또 “이렇게 긴 피날레는 처음 봤다”, “혼란이 있었지만, 마지막 불꽃놀이 하나로 충분히 보상받았다”며 환호했습니다.

진행자: 250주년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워싱턴 D.C.는 그야말로 역대급이었고요, 또 미국의 유명한 상징물로 수십 년 만에 불꽃놀이가 펼쳐져 화제가 된 곳이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서부 역시 더웠지만 동부에 비해 기상 변수가 크지 않아 예정된 행사들이 진행됐는데요, 준비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던 대표적인 불꽃놀이가 서부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 브리지에서 펼쳐진 불꽃놀이였습니다. 7월 4일 밤 9시 30분에 불꽃놀이가 시작됐고, 금문교 주탑 두 곳과 상판에서 불꽃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장관이 연출됐습니다.

진행자: 골든게이트 브리지에서 불꽃놀이가 열린 게 역사상 세 번째죠?

기자: 그렇습니다. 1987년 다리 개통 50주년 행사 때 한 번, 그리고 2012년 75주년 행사 때 한 번, 그리고 이번 독립기념일이 세 번째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는 원래 바다 위에 띄운 작업용 선박, 즉 바지선(Barge)에서 펼쳐졌는데요, 250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아 특별히, 골든게이트 브리지도 불꽃놀이의 무대가 됐고, 금문교 주탑과 바다 위 바지선에서 동시에 불꽃이 펼쳐지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진행자: 미국 역대 대통령 네 명의 얼굴이 산에 새겨져 있는 사우스다코타주의 마운트 러시모어 국립 기념지(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에서는 독립기념일 하루 전인 7월 3일 밤에 불꽃놀이가 열렸죠?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도 현장 취재로 그 모습을 영상에 담아 전해드렸는데요, 마운트 러시모어산에서 불꽃놀이가 열린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아메리카 인디언 원주민들의 반대와 환경 문제로 그동안 불꽃놀이를 최대한 자제해 왔는데요, 250번째 독립기념일을 맞아 러시모어산 하늘 위로 불꽃놀이가 펼쳐졌습니다. (Act 2. 마운트 러시모어 불꽃놀이 현장음) 대통령 네 명의 거대한 얼굴 뒤편으로 불꽃이 연달아 터질 때마다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관람객들은 'USA'를 외치며 함성을 지르거나 성조기를 흔들었고요, ‘6년 만에 다시 열린 불꽃놀이를 직접 보게 돼 뜻깊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마운트 러시모어의 불꽃놀이 행사는 사전 추첨을 통해 입장권을 획득한 미국 거주자만 입장이 허용됐고, 불꽃놀이가 끝난 다음 날인 7월 4일 독립기념일 당일에는 다시 평소처럼 일반에 전면 개방돼 밴드 공연과 인디언 문화 시연 등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진행자: 건국 250주년을 축하하며 미국에서 펼쳐졌던 ‘특별한 불꽃놀이’ 소식, 김미옥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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