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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대북제재 ‘위반 선박’ 증거…유엔에 제출”


[VOA 뉴스] “대북제재 ‘위반 선박’ 증거…유엔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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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방부가 최근 동중국해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즉 대북 제재 위반 선박들의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시험에 따라 국제사회가 결의한 대북 제재를 위반하는 정황을 구체적으로 확보해 유엔에 증거로 제공한 것입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영국 국방부가 최근 동중국해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즉 대북 제재 위반 선박들의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시험에 따라 국제사회가 결의한 대북 제재를 위반하는 정황을 구체적으로 확보해 유엔에 증거로 제공한 것입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영국 해군 호위함 리치몬드호가 최근 동중국해에서 유엔의 대북 제재를 위반하는 선박들의 증거를 확보했다고 영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26일 성명을 통해 리치몬드호가 동중국해에서 유엔의 대북 제재 감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제재 위반 선박들의 증거를 확보하고 다른 관심 선박들에 대한 최신 정보를 수집해 유엔 집행조정실에 영상과 사진 증거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작전은 이달 초 종료됐으며 영국 해군이 유엔의 대북 제재 감시와 집행 활동을 지원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리치몬드호가 유엔 제재를 위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들을 확인하고 유엔 집행조정실에 등록하지 않은 미신고 선박들을 추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그러나 제재를 위반한 선박들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공개하지 않은 채 다양한 국적의 여러 선박들이라고만 짧게 언급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지난 13일 VOA에,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제재를 회피하면서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을 계속 대고 있으며 특히 선박 정체를 속이는 ‘선박 세탁’ 수법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었습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선진국방연구센터도 지난 9일 보고서에서 대북 제재 회피 의심 선박이 해당 선박에 부여된 고유 식별표식이 아닌, 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는 다른 표식을 확보하는 수법으로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수법은 선박 외관을 바꾸거나 선박 자동식별시스템으로 가짜 데이터를 보내는 기존 수법보다 더 정교해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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