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려항공이 지난 7월 말부터 정기적으로 띄우던 평양-원산 노선 운항을 이달 초를 끝으로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름 휴가철에 맞춘 한시적 운항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항공기 위치 추적 서비스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 자료에 따르면, 고려항공은 지난 3일을 마지막으로 평양 순안공항과 원산갈마 공항을 오가는 정기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고 있습니다.
15일 현재까지 열흘 넘게 해당 항로에서 고려항공 여객기의 비행 신호는 포착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앞서 VOA는 플라이트레이더24 자료를 분석해 고려항공이 지난 7월 23일 평양-원산갈마 노선을 처음 띄운 이후, 주 2회 안팎의 정기 운항을 시작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 노선에는 편명 JS6101과 6102가 부여됐습니다.
이어 고려항공은 8월 한 달 동안에만 이 노선을 총 9차례 왕복 운항하면서, 베이징이나 블라디보스토크 등 고려항공의 주요 국제선 노선과 맞먹는 수준으로 비행편을 띄웠습니다.
하지만 9월 3일 비행을 끝으로 노선 운항이 사실상 멈춰 서면서, 이번 운항이 여름 피서철 관광 수요에 맞춘 한시적 운항이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는 북한이 관광 산업 육성을 내세워 대규모 호텔과 위락시설을 조성하고 지난해 대대적으로 개장한 곳입니다.
북한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수도 평양과 원산갈마 지구를 잇는 국내선 하늘길을 집중적으로 열었으나, 여름철이 끝나면서 정기 항공편 운항도 일단락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현재 정기적으로 운항 중인 고려항공 노선은 평양과 중국 베이징, 선양,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국제선 노선 정도만 남게 됐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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