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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아프리카 기근에 18.8억 달러 지원


소말리아 기근 현장(자료사진)
소말리아 기근 현장(자료사진)

국제사회는 24일 유엔에서 모여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는 아프리카 동부 국가들에서 식량난을 해소하고,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세계은행은 동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뭄과 기근 문제를 경감하기 위해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유엔은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는 동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식량난이 심각해 지고 있다고 지난 몇 달간 거듭 경고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와 지부티에서는 가뭄으로 인해 야기된 식량난으로 1천3백만 여명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24일에는 유엔 총회 부대 행사로 동부 아프리카 지역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특히 소말리아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곳에서는 75만 여명이 굶주리고 있으며 4백만 명이 긴급히 인도주의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반 총장은 소말리아 정부에 대항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We have made progress in helping those most in

반 총장은 “국제사회는 소말리아에서 가장 취약한 이들을 도와주는데 진전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알-샤밥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들에 자유로운 접근이 가능해 지면 더욱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러한 지역들에서 식량난이 가장 심각하다는 것이 우연이 아니다”라며 “소말리아는 평화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는 굶주림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화상연결을 통해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졸릭 총재는 세계은행이 동부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기존의 5억 달러에서 18억 8천만 달러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 am pleased to announce $1.88 billion in this

졸릭 총재는 18억 8천만 달러로 기근에 대한 안전망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등 경제 회복을 지원하며, 농부들이 가뭄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라일라 오딩가 케냐 총리는 기후 변화가 아프리카 대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The current drought and famine is partly

오딩가 총리는 “현재 아프리카 지역의 가뭄과 기근은 부분적으로는 기후변화로 야기됐다”며 “따라서 앞으로 모든 전략과 정책을 세울 때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하일레마리암 데사레뉴 부총리도 같은 입장을 밝히며 지구 온난화로 인해 동부 아프리카 지역의 식량난이 농가에서 목장들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The impact of climate change on pastoral

데사레뉴 부총리는 올해 목격된 바와 같이, 목장들에서 기후변화의 악영향은 더욱 두드러 진다고 말했습니다. 데사레뉴 부총리는 목장을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짧은 시간 안에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식량난으로 인해 난민들과 국내 유민들이 늘어나고, 사망률이 높아지며 앞으로 장마철이 시작되면 홍수가 일고 수인성 전염병이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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