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고위 관리는 9일 아프가니스탄의 ‘국내 난민’들이 끔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의 발레리 아모스 국장은 이날 아프간의 수도 카불 근처에 있는 피난민들을 만난 뒤 이같이 말했습니다. 국내난민이란 내전 등의 상황으로 한 국가 내에서 다른 지역으로 쫓겨난 사람들을 말합니다.
아프간 현지에서 80여 가구의 피난민을 만난 아모스 국장은 피난민들이 마실 물이 없는등 열악한 위생 상태에 있으며 어린아이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에따르면 아프간에서는 50만명의 사람들이 내전을 피해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또 5백만명의 사람들이 파키스탄과 이란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모스 국장은 피난민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4일간 일정으로 아프간을 방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