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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장관, 아프간 대선 ‘순리대로해야’


1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도착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오른쪽)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영접을을 받고 있다.
1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도착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오른쪽)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영접을을 받고 있다.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이 11일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해 대통령 선거로 인한 혼란을 순리대로 풀 것을 주문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날 아프가니스탄에서 대선 후보들과 당국자들을 만난 뒤 “아프간 선거관리위원회의 지난 8일 발표는 어디까지나 잠정적일 뿐 최종 결과는 아니라며 이를 가지고 지금으로서는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에 도전한 압둘라 압둘라 후보와 아슈라프 가니 후보는 지난달 결선 투표가 치러진 뒤 서로 자신들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11일, 2주간의 일정으로 아프가니스탄 투표소 8천50곳에서 행사된 350만장의 투표 용지를 재검표 하는 계획을 제안했습니다. 350만장은 전체 유효 투표수의 44%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이에 대해 가니 후보 측 대변인은 VOA 방송에 케리 장관과의 면담 과정에서 유엔의 그 같은 제안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압둘라 후보 측은 아직 유엔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다며 재검표 대상 투표소를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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