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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가들 국내 총생산 연간 6.5% 이상 성장할 듯' -  아시아 개발 은행 <영문기사 첨부> - 2005-04-06


아시아 개발 도상 국가들의 경제가 8년 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개발 은행은 이 같은 추세가 앞으로 몇 년간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일부 위험 신호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개발 은행의 최고위 경제학자는 아시아 개발 도상 국가들이 지난해 놀랄만한 경제 성장을 이룩한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거의 모든 나라들이 2004년에 5퍼센트 이상의 경제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많은 나라들이 장기적인 침체에 빠져든 1997년의 아시아 경제 위기 상황 이래 최상의 성과입니다.

경제 학자인 아이프잘 알리씨는 6일 홍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개발 도상 국가들의 향후 3년간 경제 성장 추세에 관한 아시아 개발 은행의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다국적 비영리 기구인 아시아 개발 은행은 아시아 지역의 전반적인 국내 총생산이 오는 2007년까지 연간 최소한 6.5퍼센트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알리씨는 아시아 역내에서 뿐만 아니라 선진 공업 국가들로 향하는 수출의 꾸준한 증가와 안정된 외국환 보유고 그리고 개선된 기업 환경이 아시아 지역의 국가 재정을 부흥시키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알리씨는 2004년에 동아시아와 남동 아시아, 그리고 남아시아 지역에서 기업 투자가 괄목할 만큼 부활되면서 경제의 질적 성장이 향상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전세계적인 물가 상승 압력과 국제적 무역 불균형으로 인해서, 아시아 지역은 앞으로 도전 과제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알리씨는 유럽과 일본의 성장이 계속 부진하게 유지된다면, 미국의 무역 적자가 증가하게 되고, 그에 따라서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과 이자율 상승을 수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한 상황은 아시아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수요를 저하시키면서 아시아 지역의 수출 성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알리씨는 또한, 아시아 국가들이 조류 독감과 같은 질병의 발발과 지난 해 12월에 발생한 지진과 지진해일과 같은 자연 재해 피해에 계속 노출되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진해일, 쓰나미로 인해서 인도양 주변 나라들에서 2백 만 명 이상이 빈곤층으로 전락했습니다. 알리씨는 그러나 쓰나미 피해가 주요 농업 지역과 공업 지대가 아닌 소규모의 해안 지역에 한정됐기 때문에, 아시아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시아 경제의 많은 부분에 있어서 가장 큰 의문점은 중국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시아 개발 은행은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이 지난해의 9.5퍼센트에 조금 못 미치는 8.5퍼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같은 예상치가 들어 맞는다면 중국은 인플레이션과 재정 불안을 촉발하는 상황은 모면할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고 다른 아시아 이웃 나라들로 부터 계속해서 제품을 수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리씨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 보다 급격한 중국의 경기 침체는 상당한 고통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알리씨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대 중국 수출 물량은 실로 엄청난 것이기 때문에 중국의 경기 침체는 아시아 지역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또한, 아시아 국가들은 자체 경제 성장을 통해서 전세계적인 경제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 소비가 계속 증가하고 역내 기업 투자가 확대된다면, 이는 미국의 수출에 기여하는 동시에 미국 달러화와 이자율에 대한 압력을 낮추게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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