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지진이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 해안 앞바다에서 발생했습니다.
미국지진관축소는 진도 8.2의 지진이 발생한 후, 다시 1시간 반 후에 진도 6.0의 여진이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수마트라 남부 니아스섬에서는 수십명이 숨지는 등 적잖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앞으로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진앙지에서 가까운 인도네시아 니아스섬의 관리들은 10여 명의 주민들이 파괴된 건물 속에 갇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니아스 섬의 구눈시톨리시 경찰 부서장은 로이터통신 기자에게 파괴된 잔해더미 속에서 적어도 3명의 유해를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이날 오전 11시경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시볼가의 서북서쪽 200킬로미터 지역의 해저 30킬로미터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건물 수백동이 무너지고 놀란 주민들이 잠을 자다 뛰쳐 나와 높은 지대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난해 큰 피해를 보았던 인도네시아 반다 아체 주민들도 잠옷차림으로 승용차와 오토바이를 이용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한편, 아담 에얼리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필요할 경우, 신속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현지의 미국 공관원들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접촉하고 있으며,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