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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미국과 직접 대화 할때 아니다' - 북한 외무성 대변인 - 2005-02-19


북한은 북핵문제에 관해 미국과 직접 대화를 하자고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9일, 미국이 북한에 대해 고립압살정책을 계속하는 현시점에서는 어떤 형태의 회담에도 응할 수 없다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북한 외교부 대변인이 6자회담 참석을 무기한 중단한다는 지난 10일자 결정을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신화 통신은 북한 대변인이 "DPRK는 현재로서는 미국과 한반도 핵 문제에 대해 양자 대화를 할 당위성이 없다 (The DPRK has no justification to take bilateral talks ... on the nuclear issue of the Korean Peninsula with the United States now.)" 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북한의 원칙적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논평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설득하기 위해 왕자루이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평양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에 앞서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차석 대사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을 포기할 경우, 북한은 어떤 형태의 회담에도 복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그런 적대정책이 없다면 북한은 핵무기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중앙 일보는 19일, 한 차석 대사가 미국이 대북한 적대 정책을 철회하고 상호 공존과 내정- 불간섭을 보장한다면 핵무기 개발 계획에 관한 회담에 기꺼이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사는 또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지목한 점은 미국의 외교 정책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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