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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해일 희생자 9만명 육박 / 인도, 새 해일 경보령 발령 - 2004-12-30


지난 26일 남아시아 일대를 강타한 지진 해일 참사로 인한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구호 요원들은 이번 지진 해일의 진정한 피해 규모는 결코 파악되지 않을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습니다.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 수는 근 9만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 국제 적십자사는 사망자 총계가 십만명 이상 증가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구호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실종상태이며, 이번에 피해를 입은 12개국 가운데 일부 지역은 여전히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최대 피해를 입은 나라인 인도네시아에서는 5만 2천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태국은 2천명가량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인도와 섬나라 스리랑카역시 높은 사상자 수치를 보고했으며, 버마와 방글라데시, 몰디브, 소말리아 케냐 세이셀에서도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한편 국제 법의학 전문가들이 태국에서 피해자 신원확인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호주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덴마크, 이스라엘 출신 법의학자들로 구성된 전문가단은, 휴양지 푸켓섬과, 최악의 피해를 입은 해변가운데 하나인 카오락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최대 3천명이 카오락 해변과 그 주변에서 사망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사체 발굴과 신원 확인 작업을 위해 국제 법의학 전문가단의 도움을 요청했었습니다.

한편, 인도 당국이 30일 동남부 연안 일대에 새로운 해일 경보령을 발령함에 따라 이 일대 수천명의 주민들이 충격과 공포속에 연안 지역에서 급히 대피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남부 타밀 나두주와 케랄라, 외딴 섬인 안다만과 니코바 섬의 군도인 포트 블레어에 있는 고지대로 피했습니다. 인도 관리들은 안다만지역에서 발생한 새로운 여진이 타밀 나두 지역에 높은 파도를 몰고 올수도 있다는 정보를 근거로 , 사전 경고조치로서 경보령을 발령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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