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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시아 해일피해 돕기위해 2개 기지의 해군 동원 - 2004-12-29


미국은 지진해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남아시아 국가들을 돕기 위해 기부금을 확대하고, 구호물품들을 긴급 수송하는 등 구호활동에 적극 나섰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28일 전날 약속했던 1,500만 달러 외에 2,000만 달러의 추가지원을 다짐했습니다.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29일 그의 텍사스 농장에서 이번 아시아 재난 지원에 대한 간략한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국 군 관계자들은 피해지역의 구호활동을 돕기 위해 현재 11척의 수송선단이 정수시설과 외과병동, 구호용 헬리콥터, 토목공사 장비들을 싣고 재난지역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에 정박중이던 미 해군의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과 괌에 정박중이던 본홈 리차드 상륙함정들이 현재 피해지역으로 항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군 수송기들이 식량과 식수, 천막 등 구호물품들을 싣고 피해지역으로 떠났습니다. 12대의 미군 수송기는 식수와 천막등 구호품을 싣고 이미 태국으로 떠났으며, 또 다른 9대의 항공기들은 현지에서 조난자 수색구조작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편, 미군 관계자들은 피해규모를 정확히 파악해 구체적인 지원방법을 세우기 위해 조사반을 태국과 스리랑카로 급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와이에 있는 미군 태평양 사령부 대변인인 길레르모 카네도 소령은 15,000명의 수병과 해병들을 실은 2개 해군 선단이 남지나해와 벵갈만으로 항진해 현지 해역에서 구호활동에 관한 추후 명령을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네도 소령은 이 선단에는 외과 병동과 토목공사 장비들이 실려 있으며, 이 장비들은 현지에서 미국 조사반의 활동이 끝나는대로 피해지역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네도 소령은 “이 선단에는 매일 5만 갤론의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정수장비가 실려 있으며, 구호품 수송과 함께 조난자 수색구조활동을 할 수 있는 대형, 중형 헬리콥터가 탑재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네도 소령은 미군의 전반적인 구호활동을 지휘하기 위해 합동 기동대인 [JTF-536]이 편성됐으며, 이 기동대는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중인 미해병대의 로버트 블랙먼 중장이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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