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는 오늘 26일, 세계의 면밀한 주시 속에 대통령 결선 투표가 다시 실시되고 있습니다. 야당 지도자인 빅토르 유쉬첸코 후보가 빅토르 야누코비치 현 총리를 물리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약 만 2천명의 국제 감시단원들이 8주일 만에 3번째 실시되는 이번 대통령 선거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투표가 마지막 투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출구 조사 결과는 투표가 종료된 직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유쉬첸코 후보는 당선될 경우 우크라이나가 서부 유럽 국가들과 밀접한 동반자 관계를 맺도록 이끌 것이라고 말하고, 또한 지난 1991년 구 소련이 붕괴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통치했던 러시아와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야누코비치 후보는 러시아와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