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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교, 회교도들의 입장 적절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 -  회교권/ 미국 관계 논의한 학술회의  - 2004-11-01


현재 이라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벌이지고 있는 분쟁을 보면서 많은 회교도들은 이 전쟁이 테러분자들을 상대로 하는지 아니면 회교도들을 대상으로 하는지 여부를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문제가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 학술회의에서 집중 논의됐습니다.

미국 여성유권자연맹과 미국 외교학회 그리고 세계 문제 협의회가 최근 워싱턴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한 학술 회의에서는 세계 회교권에 대한 미국의 어려운 관계가 중점 논의됐습니다. 회교 이슬람권이 12억명의 신도들을 거느리고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 회의에서 연설한 연사들도 회교와 회교도들의 입장을 적절하게 이해하는 것은 긴요한 일임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 소재한 죠지타운 대학교 회교 및 기독교 연구센터의 소장으로 있는 죤 에스포지토 씨는 오늘날 회교도들은 공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포지토 씨는 회교 극단주의자들을 차치하고라도 오늘날 회교권의 일반 회교도들 사이에서도 현재 그들의 눈에 비쳐지는 것은 회교 이슬람에 대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믿음이라고 말하고 누구나 왜 그런 견해를 갖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회의 참가 연사들은 그런 시각의 배경 이유는 이라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대체로, 회교도들이 반대하는 전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죠지 워싱턴 대학교 국제관계학 교수로 요르단과 쿠웨이트의 주재대사를 역임한바 있는 에드워즈 그넴씨는 회교도들이 테러와의 전쟁을 회교도들에 대한 싸움으로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라크 전쟁 때문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넴 교수는 의문의 여지 없이 이라크 전쟁이 그런 생각을 갖게한 촉매작용을 했다면서 중동지역에서는 대단한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하고 요르단의 국왕 같은 미국에 우호적인 인사들이 “이라크에서 군사적 행동을 벌이지 말도록 친절한 조언을 제시했었음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곳 워싱턴의 윌슨센터의 중동문제 담당국장인 할레 에스판디아리 씨는 이라크 전쟁의 해결을 위해서는 이라크 주변의 회교 국가들로부터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에스판디아리 씨는 주변 국가들의 도움을 청할 필요가 있음을 전제하고 이라크에서는 이웃 나라들인 이란인과 터키인 그리고 시리아인들이 참여하지 않고는 평화를 기대할 수는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들 주변국들이 이라크의 장래 해결에서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죠지타운 대학교의 에스포지토씨는 서방국가들은 회교 주류사회의 일반 회교도들과 극단분자들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에스포지토씨는 오늘날 우리들이 직면하고 있고 또 어떤 행정부가 들어서건 미국정부가 직면하게 될 상황은 사실상 한편으로는 테러범들을 추적하고 또다른 측면에서는 주류세력과의 교량을 구축하는데 따르는 회교권과의 관계정립이라고 말합니다. 에스포지토씨가 말하는 주류세력이란, 미국과의 관계에 관심을 갖고 있는 외교관과 기업인, 군부인사등 사회전반에 걸친 모든 인사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중동국가 대사를 역임한바 있는 그넴 교수는 아랍 회교도들은 미국을 중동지역의 해방자라기 보다는 지난날의 제국주의자로 보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넴 교수는 아랍인들에게 미국인들은 오늘날 이미 수십년전에 아랍인들이 물리친 식민주의적이고 제국주의적인 세력으로 더욱 더 비쳐지고 있다면서 미국인들은 중동지역의 문제 해결사로 현지에 가고 있다고 믿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오히려 미국이 중동 문제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넴씨는 이어 회교도들의 최우선적인 우려는 꾸준히 악화되어온 아랍과 이스라엘간의 분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넴씨는 아랍인들에게는 평화과정, 즉 아랍과 이스라엘 분규보다 중동지역에서 더욱 중요한 현안은 없다고 말합니다. 아랍인들은 다른 무엇보다도 아랍과 이스라엘사이의 중동 분쟁의 해결을 바라고 있다고 그넴씨는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 회의에 참석한 연사들은 또, 미국등 서방국가들에 대해 지나친 비난이 가해져서는 않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회교권내에서도 다루어져야 할 다른 많은 일들이 있다고 에스판디아리씨는 지적했습니다 .

에스판디아리 씨는 중동지역에 관해 거론할 때 누를 범하는 쪽이 언제나 서방국가들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중동지역도 전진을 위한 노력과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매릴랜드 대학교의 평화개발사업 연구담당국장인 쉬블리 텔하미 씨도 에스판디아리 씨의 견해에 동조했습니다.

텔하미씨는 중동지역을 아랍국가라던가 회교 국가라는 관점에서가 아닌 일반적 시각에서 검토할때 경제와 정치등 의 광범위한 문제들이 널려 있음을 알수 있다고 말하고 그런 엄청난 현안들은 이스라엘-아랍 분쟁과 관련이 없고 더구나 미국이나 미국의 대외정책과도 관련이 없는 문제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텔하미씨는 중동국가들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보다는 그들 서로간에 더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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