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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국, 동중국해 천연가스 탐사권 허용 둘러싸고 긴장 고조 - 2004-10-17


동중국해 일본의 배타적 경제 수역에서 중국이 자국 기업들에게 천연 가스 탐사권을 허용한 조치를 둘러싸고 일본과 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나카가와 쇼이치 경제산업상은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에게 동중국해의 일본 배타적 경제 수역에서 천연 가스전을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최근 보도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일본의 배타적 경제 수역을 무시한 것은 비우호적인 행위라고 부르면서 양국간 외교 분쟁이 촉발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나카가와 경제 산업상은 17일 일본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이 문제를 거론하면서 중국은 동중국해에서 일본이 배타적 경제 수역으로 간주하고 있는 여러 지역에 상업적인 천연가스전 탐사 개발을 위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일본의 배타적 경제 수역에 측량 선박들을 배치시킨 이후 지난 몇 달째 일본과 중국간 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공식적인 구획이 분명하지 않은 동중국해에서 자체 계획의 실행에 들어감으로써 중국 조치에 맞서고 있습니다. 일본은 또한 중국 영해내 천연가스전은 일본의 해저 영토와도 사실 연결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천연가스전 개발 탐사는 일본에서는 ‘센카쿠’로, 중국에서는 ‘디아오유’로 불리우는 열도 부근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열도는 일본과 중국, 타이완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중국 외교부는 이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 대해 실무급 회담을 촉구했습니다.

일본의 마치무리 노부타카 외무상은 17일 일본 정부는 중국이 동중국해에서 현재 어떤 일을 추진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확인한 뒤 중국에게 해야 말을 하기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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