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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베트남, 사우디,중국등의 종교 자유 탄압에 침묵해선 안돼' - 美 의회 청문회  - 2004-10-07


미국 의회는 전 세계에서 종교의 자유를 탄압하는 국가들을 다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의 국제관계 위원회는 6일, 특별히 종교적 탄압이 우려되는 국가들을 규명한 국무부의 연례 보고서를 놓고 청문회를 개최했습니다.

지난 9월 국무부가 발표한 국제 종교 자유 보고서는 종교의 자유가 심각하게 제한되거나 공식적인 불허 또는 방해하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190여개 국가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특별히 우려되는 국가들로써 버마와 중국, 이란, 북한, 수단과 에리트리아,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베트남을 지목했습니다. 이 국가들 가운데 버마는 6일 열린 하원 국제관계 위원회의 청문회에서 특히 비난을 받았습니다.

공화당의 조셉 피츠 의원은 버마의 군사 독재정부는 종교의 자유 및 다른 기본적인 인권을 노골적으로 탄압하는 국가의 전형적인 예라고 지적했습니다. 에리트리아와 사우디 아라비아, 그리고 베트남 등 3개국은 이번 명단에 새로 지명된 나라들입니다. 하원은 베트남 정부의 인권 및 종교의 자유 탄압을 비난하는 법안을 올해 초 가결한바 있습니다.

이 법안의 핵심 발의자인 크리스 스미스 의원은 베트남에서의 억압된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미스 의원은 베트남 정부가 종교와 정치적 반체제 인사들 그리고 소수 인종들에 대한 박해를 지속하고 있는 동안 미국은 침묵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존 핸포드 국제 종교 자유 담당 특사는 베트남 정부의 새로운 법은 또다른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핸포드 특사는 지난 6월 발표된 이 법이 베트남 국민들의 신앙의 권리를 인정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려가 야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핸포드 특사는 지금까지 베트남에는 이 정도로 종교적 자유를 부여하는 법적 조치가 존재하지 않았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이는 또한 종교의 자유를 남용해 국가의 평화와 독립 그리고 단합을 저해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같은 규정이 종교적 자유를 탄압하는데 악용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출신의톰 랜토스 민주당 의원은 사우디 아라비아를 우려 국가로 지목한 국무부의 이번 결정을 때늦은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랜토스 의원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극단적인 그들 나름의 회교 활동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어느 나라 보다도 더 종교 활동을 더 박해하는 국가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이 나라를 종교 탄압 국가로 지목하는 것이 늦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상황과 관련해 핸포드 국제 종교 자유 담당 특사는 정치범들 뿐만아니라 종교인들 및 소수 인종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처우에 대해 미국은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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