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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red> 비디오로 감상하세요! </font>  워싱턴의 새 명소 - 원주민들에게 바치는 아메리칸 인디언 박물관  - 2004-09-22


미국 인디언들에게 바치는 새로운 박물관이 워싱턴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21일에 열린 미국 원주민 박물관 공식 개관식에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수 많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참석했습니다.

푸른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던 21일 아침, 피트 크로하트 씨가 국회 의사당과 워싱턴 모뉴먼트 사이에 문을 연 새로운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오늘날 텍사스 북부지역에 해당하는 광대한 지역에서 살았던 코만치 인디언의 후예인 크로하트 씨는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독수리 깃털로 만들어진 머리 장식과 동물 뼈와 여러 종류의 종들로 만들어진 의식용 가슴받이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크로하트 씨는 국립 미국 인디언 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인디언 박물관이 개관하는 이 날이 자신들에게는 아주 좋은 날이라고 말하는 크로하트 씨는 200년이 지난 지금도 인디언들이 아직 이 땅에 살고 있어서 기분이 아주 좋다고 말했습니다.

크로하트 씨는 힘들었던 지난 시절이 지나고 이제는 우리 모두가 서로를 형제 자매로 대하기를 바란다면서, 바로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물관 관계자들 역시 자랑스러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토마스 스위니 박물관 홍보국장은 박물관 개관 준비에 무려 15년이 걸렸다고 강조하면서, 자신들은 이제 역사와 원주민에 대한 일반인들의 생각에 다른 중요한 이야기들을 곁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스위니 국장은 새 박물관은 서반구 전역의 약 1,000개의 원주민 사회에 바치는 것이라면서, 그들의 역사와 정체성, 세계관 등이 그들 자신의 언어로 전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인디언 박물관은 현대 생활과 인디언들의 정체성을 기념하는 전시관과 현대 원주민 예술 전시관, 전통적인 인디언의 지식과 지혜를 자세히 수집한 전시관, 그리고 미국 원주민 역사관 등 4개의 전시관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토마스 스위니 국장은 새 박물관은 미국 인디언들이 유럽 정착민들과 무역업자들, 그리고 정복민들로부터 지난 수 세기 동안 당한 아픔과 고통을 인정한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원주민들과 그들의 문화의 생존을 기념하는 일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만치 인디언 피트 크로하트 씨는 문화 보존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크로하트 씨는 자신들의 춤과 언어, 전설, 이야기 등이 오늘날 까지 자신들이 생존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였을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지난 21일의 개관식을 시작으로 박물관 주변에서는 수 백명의 원주민 음악가와 무용가, 그리고 이야기 꾼들이 참가하는 6일 간의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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