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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모스코바 정상회담 : 북핵, 경제 협력 문제등 논의 - 2004-09-21


노무현 한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코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포함한 양국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21일, 크레믈린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환영한 다음, 두 정상이 20일 저녁 늦게 러시아 대통령 관저에서 만났음을 공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4일간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두 정상은 여러가지 민감한 문제들을 논의했다고 말하고 두 나라간의 경제적 장벽을 제거하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기위해 노력한 러시아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러시아와 한국 정상은 정상회담에 앞서 만찬 회담을 갖고 광범한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노 대통령과 “민감한”여러 가지 문제를 논의했으며, 양국간의 경제 장벽을 제거하기위해 노력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려는데 러시아 정부가 행사하고있는 적극적인 역할에 감사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맞이한 뒤 기자들에게 정상 회담을 앞두고 노대통령과 이미 러시아 대통령 관저에서 3시간에 걸친 만찬을 갖고 광범한 문제들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노 대통령이 4일간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시작한 첫날인 20일 늦게 예기치않게 노 대통령을 관저로 초청해 정상 회담 전야 만남을 가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노 대통령과 20일 저녁 양국에 민감한 모든 문제들을 논의할 기회를 가졌다고 말한 것으로 러시아 통신들에 인용 보도됐습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민감한 문제들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와 한국이 이미 “매우 활발한 경제 관계”를 갖고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자신과 노 대통령은 양국간의 무역 관계 발전을 저해하는 모든 장애들을 제거할 결의로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20일 회담을 “조용하고 허심 탄회”한 것이었다고 묘사하고, 광범한 문제들을 거론했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의 재직중에 정치적으로 매우 안정되고 높은 경제 성장을 이룩하고있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러시아 정부가 한반도와 동북 아시아 지역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앞서 모스크바 도착 직후의 연설에서 러시아가 한반도의 핵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있으며 북핵 대치 상태를 해소하기위해 그러한 역할이 계속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러시아 통신들이 인용 보도됐습니다.

러시아는 북핵 6자 회담에 참여하고 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 위원장을 직접 만난 몇안되는 국가 원수나 정부 수반중 한명으로, 일부에서는 러시아가 김 국방 위원장에게 북핵 협상을 계속하도록 부추기는데 필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습니다.

러시아의 저명한 경제 신문, 코머산트지는 21일 러시아와 한국, 양국정상들이 북한의 현 김정일 정권에 대해선 “안전한” 대안이 없다는 데에 공감하고있다고 말하고, 모스크바측과 서울측은 한반도 긴장을 완화할 수있는 가장 가능성있는 방안은 꾸준한 경제 지원에 의해 뒷받침되는 현 북한 체제의 평화적인 전환이라는 점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이에 따라 양측은 예를 들어 러시아의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북한을 경유하는 한반도 종단 철도와 연결하는 사업등을 통해 북한을 경제적으로 더욱 지원하는 방안을 함께 준비하고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하고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러시아 정부 관계관들은 또한 한국 과학자들이 1982년과 2000년에 실시한, 인가되지않은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추출 실험에 관해 러시아가 한국 정부에 질문을 제기할 것 같다고 러시아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 알렉산데르 보론쵸프씨가 말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앞서 러시아의 브레미야 노보스타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한국은 러시아의 기술과 한국 자본의 합작으로 군수 산업 분야에서 러시아와의 협력 확대를 기대하고있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중 또한 모스크바 국립 대학교에서 연설하고, 크루니체프 우주 센터를 방문합니다. 한국은 국내 첫 우주인을 러시아 우주선에 태우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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