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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넘치는 중국에 인력난 - 취업란에 따른 역조 현상 - 2004-09-12


중국은 약 13억명의 인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날로 번창하는 가운데 동부지역 각성에서 근로자들의 부족 사태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경제와 사회분야의 개혁을 추구하면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들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는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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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이징에서는 갑자기 아무런 해명도 없이 조업이 중단된 한 건물의 건축 현장 밖에 40여명의 건설노동자들이 줄지어 늘어섰습니다. 이들은 가난에 찌든 중국서부의 내륙지방에서 온 주로 교육 을 받지못한 농민 출신 근로자들이었습니 다. 이들은 무슨 이유로 더이상 일자리가 제공되지 않는지에 관한 해명도 없이 무조건 모두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공사터 십장의 말을 들은 뒤 말없는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한 근로자는 오늘날 중국에서는 누구나 일을 하지 못하면 굶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0 여년 동안 중국서부의 내륙 사람들은 폭발적인 경제 성장으로 일자리들이 풍부해진 베이징과 샹하이, 광동 등의 동부해안 도시들로 몰려 들었습니다.

자유시장 개혁과 적자 투성이의 국영업체들에 대한 정부의 폐쇄조치가 이뤄지고 공산주의 국영체제에서 가난하나마 보장됐던 직장들이 사라지면서 동부 해안도시들의 공장과 기업체들은 국영업체들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을 추가로 고용할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취업의 불안정과 저임금이나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와 또는 열악한 작업 조건등이 동부 해안 지역에서 인력의 부족난을 초래하는 요인중 하나인 것으로 중국 노동부는 분석합니다. 분석가들은 많은 근로자들이 그 같은 악조건의 취업을 꺼려 자기들 고장의 공장에서 적은 급료를 받더라도 고향에 머물러 일하는 쪽을 택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최근 베이징 건설노동 현장에서 벌어진 장면들은 바로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을 우려하게 만드는 것으로 중국 지도자들은 최근 수년동안 대도시에서 취업하기 위해 고향 땅을 버린 약 1억명의 농민들 사이에 어떤 소요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며 이를 사전에 막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국 노동부의 사회안전 행정원은 최근 급증하는 실업자와 은퇴자들에 대처함에 있어서 중국이 당면한 과제들을 제시한 정책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정책보고서는 중국 인구의 11%가 60세가 넘는 고령자들이라고 밝혔습니다. 분석가들은 중국의 이런 인구구조가 부분적으로는 ‘한가정에 한 아이 낳기’정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보고서를 발표한 사회안전 행정원의 멩 자오시 총국장은 은퇴를 하는 사람의 수가 근로현장에 뛰어드는 젊은이들의 숫자보다 더 많음을 지적하고 이 때문에 은퇴자 연금 지불 기금이 바닥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멩국장은 중국이 노령화되는 사회가 되고 있어 이들에게 연금을 지불해야하는 재정 압박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사회안전 행정원이 마련한 보고서는 아무런 해결책을 제시 하지 못했으나 중국의 관계관리들이 국가 복지제도를 강화하는 방안들을 모색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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