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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11 테러 3주년 맞아 희생자들 추모 - 2004-09-11


미국인들은 11일, 9-11 테러 3주년을 맞아 뉴욕과 워싱턴, 펜실바니아등지에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11일 주례 라디오방송 연설에서 미국은 테러분자들이 은신하고, 훈련하며, 뿌리를 내리려고 하는 곳은 어디든지 추적해 반드시 승리를 이룩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날 뉴욕에서는 유가족들이 모여 세계무역센터 공격으로 2,749명이 희생된 이날의 비극을 돼새겼습니다.

뉴욕에서는 파괴된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있었던 장소에서 최초의 피납 여객기가 건물을 들이받은 시각인 아침 8시 46분을 기해 묵념이 실시되고, 희생자들의 이름이 호명됐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앞서 10일 오는 12일까지 사흘을 전국 기도와 추모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워싱턴 교외 알링턴 국립 묘지에서는 국방부에 대한 테러로 숨진 희생자들에 대한 헌화식이 거행됐습니다. 도날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헌화식에서 미국인들은 엄청난 손실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의 존 케리 대통령 후보는 9-11 테러 공격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날이지만, 미국 국민에게는 단결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후보는 11일 민주당의 주례 라디오방송 연설에서 9-11테러공격 이후 유태인, 기독교인, 회교도들이 펜실베이니아의 한 사원에서 함께 기도한 것을 거론하면서 미국인들이 종교를 초월해 협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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