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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 - 죤 매케인 상원의원 부쉬 대통령의 테러와의 전쟁 강력 지지  - 2004-08-31


죤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은 30일 저녁 뉴욕시에서 개막된 미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테러 정책과 이라크 전쟁을 옹호하면서 부쉬 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베트남전의 영웅으로 평가받는 아리조나 출신 매케인 상원의원의 지지는 부쉬 대통령에게 커다란 힘을 보태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우리의 선택은 자비로운 현상유지와 유혈 전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이냐 아니면 더 심각한 위협이냐의 선택이라고 말한 매케인 의원은 그 외에는 어떠한 다른 방법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매케인 의원은 부쉬 대통령이 파키스탄과 기타 동맹국들의 지지를 획득했음을 지적하면서 미국이 외국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민주당측의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매케인 의원은 부쉬 대통령이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도전에서 일어서고 시험을 받았다고 말하고, 9-11 테러 공격 이후 단호한 행동으로 대처한 그는 대통령에 재선돼 마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저녁 매케인의 연설 중에는 친구이자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죤 케리 상원의원에 대한 비판이나 베트남 전에 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부쉬 대통령 재선을 겨냥한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시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은 9-11 테러로 무너진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서있던 자리로부터 불과 4.5 밖에 떨어져있지 않습니다. 이처럼 대회장을 테러 피해장소로부터 가까이 잡은 것은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부쉬 대통령의 기록을 부각시키려는 공화당의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번주 중반까지 접전 지역에서 선거 운동을 계속하고 목요일인 2일 뉴욕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공화당 전댕대회는 과거 어느 전당대회보다 인종적으로 다양한 대표단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대회의 대의원들 중에는 히스패닉과 흑인계가 주류를 이루는 소수민족의 비율이 전체의 17%를 차지하고 있어 4년전의 10%에 비해 크게 늘어났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996년 전당대회의 소수민족 비율은 겨우 6%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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