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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난에 허덕이는 중국내 대학 졸업자들  - 2004-08-29


중국의 경제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도시 실업률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학 졸업자들은 올 여름 특히 힘겨운 구직난을 겪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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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있는 자신들의 학교에서 성적 증명서를 발급받고 있는 이 졸업반 학생들에게는 마지막 학년말이 당연히 행복해야만 합니다. 이론상 , 이 학생들은 첫 직업 전선에 뛰어들기에 앞서 몇달정도 자유로운 시간들을 맘껏 즐기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만 2004년도에 졸업한 거의 백만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여름을 이렇게 소비하고 있습니다.

사람들로 가득찬 베이징의 한 직업 박람회에서 학생들은 더 나이가 많고 경험이 더 많은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몰려 있습니다. 장씨 는 베이징에 있는 자신의 회사에서 근무할 신입 사원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헤장씨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구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사람들을 매우 가려서 뽑을 수가 있다고 말합니다.

헤장씨는 어떤 회사는 높은 자격 조건을 제시한다고 말하고 이들 회사는 전문대 졸업자들도 받아드리지만 기준을 더 높여서 대학졸업 심지어는 대학원 졸업조차 요구하므로써 많은 대졸자들의 진로가 막혀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늘어나는 실업률로 오랫동안 부심해왔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도시인구의 4.3퍼센트가 실직자들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에는 일을 하지 않고 임금도 받지 않고 있는데도 종종 근로자 명단에 등재돼있는, 국영 기업 체에서 해고된 근로자들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일자리를 구한 대학 졸업자들은 자신의 월급 명세서를 보고 실망하기도 합니다. 중국 베이징 대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평균 한달 초임이 일년전의 250달러에서 2백달러로 떨어졌습니다. 또 취업이 쉬운 많은 일자리들은 비전문직이거나 승진의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한 여성 구직자가 자신의 고민을 이렇게 말합니다.

이 여성은 단순업에 취직하는것은 힘들지 않지만 자신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직장을 찾는 것은 비교적 어렵다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중국 속담을 인용해 참담한 실업상황을 설명합니다. “승다죽소”즉 스님이 많으면 나누어 먹을 죽이 적어진다는 속담으로 이말은 얼마 안되는 일자리 시장에서 너무 많은 졸업자들이 경쟁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불과 몇년전, 중국 정부는 대학 입학 정원 수를 늘려, 그렇지 않으면 실업자가 되버릴 고등학교 졸업생들을 흡수함으로써, 실업률의 수치를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있는데 일자리는 충분치가 않습니다. 졸업생 지아오 리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저임금 직장에 정착할 때까지 베이징에서 6개월동안 교사직을 구했었습니다.

지아오 리씨는 대학 입학생을 늘린 것이 직장 구하는 것을 더욱 더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말하면서 모든 사람이 자신들에 적합한 안정적이고 임금을 많이 받는 직장을 원하고 있는데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정부는 올해 3백만명의 졸업생들 가운데서 약 70퍼센트가 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졸업생은 약 2천 4백만명의 도시 구직자들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도 일자리 시장은 더욱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내년 6월이면 약 3백 5십만명에 가까운 새로운 졸업생들이 일자리 시장에 뛰어들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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