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림픽 위원회는 부시 대통령 선거운동본부측에 대해 올림픽 경기를 언급한 텔레비젼 선거 광고를 중지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올림픽 위원회 일부 관계자들은 분노를 표출하며 부시 대통령의 선거운동이 올림픽 마크를 날치기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올림픽 위원회 규정은 또한 올림픽 경기를 공직 후보를 선전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광고내용가운데는 아나운서가 이번 아테네 올림픽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빗대어 국제사회에 두 개의 자유국가가 늘었고, 두 개의 테러 정권이 줄었다고 시청자들에게 말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라크 축구 대표팀은 이 광고가 정치성을 띠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림픽 위원회 관리들은 부시 대통령의 선거운동본부로부터 광고중지 요구에 대한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선거 운동본부측은 지난주 이 광고를 중지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힌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