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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올림픽 4강 진출 좌절 - 파라과이에 3대 2 패  - 2004-08-21


한국 올림픽 추구팀은 21일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3대 2로 패해 올림픽 4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21일 테살로니키 경기장에서 벌어진 준준 결승전에서 파라과이는 전반에 한골, 후반에 두골을 넣고 한국은 후반에 이천수 선수가 두골을 넣었으나 결국 3대 2로 패했습니다.

한편 전쟁의 아픔을 딛고 선전하고 있는 이라크 축구가 아테네 올림픽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라크는 22일 오전 헤라클리오 판크리티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 준준결승에서 후반 모하메드 에마드의 오버헤드킥 결승골에 힘입어 호주를 1대 0으로 누르고 축구 4강에 올랐습니다. 이라크는 오는 25일 한국을 이기고 올라온 파라과이와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됩니다.

한국 남자 양궁이 아테네 올림픽 단체전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장용호와 임동현, 박경모를 차례로 사대에 올린 한국은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대만을 251-244로 여유있게 따돌렸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시드니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하면서 여자 개인과 단체전을 포함해 양궁에 걸린 4개의 금메달중 3개를 휩쓸었습니다.

한편 여자 역도 75킬로그램급 이상에 출전한 장미란은 중국의 탕공홍과 막판까지 힘을 겨뤘으나 2. 5킬로그램 차로 밀려 2위를 차지했습니다. 배드민턴 남자 단식에 출전한 손승모는 놀라운 부상 투혼을 발휘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쳤습니다.

손승모는 인도네시아의 타우픽 히다야트를 맞아 분전했으나 0-2로 패했습니다. 미국은 남자 혼계영 400미터에서 3분 30초 68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국제 체조 경기 연맹은 남자 기계 체조 개인 종합에서 심판들이 한국 양태영의 평가에 오류를 범했다고 판정하고 그러나 메달 순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선수의 평행봉 점수 평가에 오류를 범한 문제의 심판 3명은 심판 자격을 정지당했습니다.

이들의 실수로 미국의 폴 햄 선수가 종합 점수 12위에서 1위로 뛰어오르는 바람에 양 선수는 동메달에 그쳤습니다. 한국 선수단 관계자들은 점수가 옳게 적용됐을 경우 양선수는 미국의 폴 햄과 은메달의 한국 김대은을 제치고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측은 양선수가 금메달을 받을 수 있도록 스포츠 중재 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한국간에 올림픽에서 논란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2년 솔트 레이크 씨티 동계 올림픽 쇼트 트랙에서는 한국의 김동성 선수가 실격당하고 미국에 금메달이 돌아가 말썽이 있었으며,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극심한 판정 시비끝에 한국이 권투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었습니다.

한편 올림픽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그리스 발 보도들은 그리스의 첫 메달 우승자로 동메달을 땄던 역도 선수가 두 차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임으로써 동메달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했습니다. 리오니디스 삼파니스는 지난 16일 남자 역도 경량급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었습니다.

삼파니스의 코치는 삼파니스가 어떠한 도핑 규정도 위반한 적이 없다면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은 긴장이나 건강 문제로 초래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그리스 육상 선수들이 금지된 약물을 복용했다는 주장을 둘러싼 추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올림픽 선수단 단장이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은 야니스 파파도얀나키스 선수 단장의 사표를 20일 반려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유명한 그리스 육상 선수 두명이 출전을 포기했으나 금지된 약물은 복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주에 실시된 의무적인 도핑 테스트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리스 올림픽 야구단 소속 두명의 선수도 약물 복용으로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 역도 선수들인 12명이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뒤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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