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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과 미국 힘입어 세계인구 계속 증가할것' - 미국 인구조회국 - 2004-08-18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수 십년 동안 세계 인구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미국의 인구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한 비영리 단체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같이 밝혔습니다.

미국과 세계 인구의 추세를 분석하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인구 조회국(Population Reference Bureau )약칭 PRB는 금세기 중반 경에는 세계 인구가 현재의 64억 명 보다 약 45퍼센트 증가한 93억 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평균 출산율이 지난 1950년대의 여성 1 명당 5명 이상의 자녀에서 지금은 2.8명으로 떨어졌고, 앞으로는 2.5명 이하로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그같은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인구 통계학자 칼 호브 씨는 선진국에서는 기본적으로 더 이상 인구 증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선진국인 미국은 전체 인구가 더 이상 감소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어, 기본적으로 인구증가의 99퍼센트 이상은 개발 도상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호브 씨는 자신의 관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앞으로 인구 수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나이지리아와 일본 두 나라를 예로 들었습니다. 현재 일본 인구는 1억3천7백만 명이고 나이지리아 인구는 1억2천8백만 명입니다. 앞으로 두 나라의 인구 추정치를 비교해 보면, 나이지리아 인구가 일본 인구의 3배에 이를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호브 씨는 말했습니다.

2050년 경 나이지리아의 인구가 3억 7백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일본 인구는 지금보다 22퍼센트 감소한 1억 명에 그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호브 씨는 개발 도상국들 사이에도 출산율이 크게 차이가 난다면서 현재 태국이 평균 여성 1 명당 1.7명인 반면에 니제르는 8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호브 씨는 아프리카에서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출산율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그 비율이 어느 정도의 속도로 어디까지 떨어질 지 정확히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호브 씨가 확신하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는 선진국과 개발 도상국 사이의 평균 연령 차이가 더욱 크게 벌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유럽과 북미 인구가 더욱 고령화돼 가는 반면 개발 도상국들은 더욱 젊어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이 점이 장래에 경제적으로 중요한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호브 씨는 지적합니다.

호브 씨는 인구와 관련해서 숫자와 규모 면에서 뿐만 아니라 연령 면에서도 실질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개발 도상국들의 인구가 점점 더 젊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이 바로 가정을 꾸려 각종 물건들을 구입하는 사람들로서 , 바로 그 곳에 더욱 활발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호브 씨는 덧붙였습니다.

인구 추세와 관련해서 미국은 상대적으로 다른 선진국들이 부러워하는 위치에 있다고, 호브 씨는 말했습니다. 일본과 독일은 여성 1명당 1.3명의 출산율로 고민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여성 1명당 2명이라는 꾸준하고 지속적인 출산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호브 씨는 지적하면서, 또한 미국은 매년 미국에 도착하는 130만명의 이민자 덕분에 주기적으로 생산 연령의 인구가 유입되는 혜택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인구는 2050년 경에 4억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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