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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미만으로 닥아온 미국 대통령 선거 - 부쉬/케리 접전 지역서 총력 선거전 - 2004-07-31


미국에서 11월 대통령 선거를 채 100일도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의 조지 부쉬 대통령과 민주당의 존 케리 상원 의원은 31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주들에서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31일과 8월 1일 오하이오주와 펜실베니아주 그리고 미시건 주에서 선거 유세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부쉬 미국 대통령은 31일, 오하이오, 펜실배니아주등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이른바 “미국의 마음과 정신”을 주제로한 선거 유세를 펼쳤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캔트 시에서 열광적인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면서 현 행정부가 추진한 교육, 의료혜택등의 개혁을 강조하고 결과로 가늠하자는 선거 운동을 계속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자신이 재선된다면 미국을 보다 안전한 나라로 만들 것이며 경제적으로 보다 강한 나라, 미래가 더욱 밝은 나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케임브리지, 펜실바니아주 핏즈버그를 돌고 이틀간의 유세 여행을 마칩니다. 앞서 미주리 주와 미시건 주에서의 유세에서 부쉬 대통령은 교육과 경제, 대테러전 등과 같은 문제들과 관련한 자신의 업적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의 죤 케리 후보와 그의 러닝메이트인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30일부터 버스를 이용해 2주 일정으로 21개 주를 돌게될 선거 유세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31일 오하이오 주를 방문한데 이어 펜실배니아의 그린스버그 시, 웨스트 버지니아의 윌링 시에서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케리 의원은 최근 공개된 미국 재정 적자 규모를 인용하면서 부쉬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비난하고 미국을 국내적으로 보다 강력하게 대외적으로는 존경받는 국가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전역 미 공군 장성이 이례적으로 부쉬 대통령의 토요 정기 라디오 연설에 대한 민주당측 박박 연설을 맡았습니다. 메릴 맥피크 퇴역 공군장성은 부쉬 대통령이 9-11 테러 조사위원회의 창설을 반대했으며 이제 그 위원회의 권고안을 실현하는데 마지못해 협력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원으로 등록을 하지는 않은 맥피크 장군은 부쉬 행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군을 지나치게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차 걸프전때 공군 참모총장을 역임한 맥피크 장군은 자신이 2000년 선거에서는 부쉬를 지지했음을 시인하고, 그러나 케리 후보야말로 미국을 또 다른 테러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데 적격인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모두 접전이 될 것으로 보이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오하이오, 펜실배니아등 이른바 유동적인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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