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위대한 대통령을 만드는 특성은 무엇인가 - 정치전문가들 역대 미국 대통령 평가서 출간  - 2004-07-31


미국의 제 13대 대통령이었던 밀라드 필모어 대통령은 백악관에 옥내 배관을 설치한 것 외엔 사실상 아무런 치적도 없었습니다. 백악관을 차지하기 위한 경합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있는데 즈음해, 어떠한 자질이 위대한 대통령과 그렇지 못한 대통령을 만드는 지를 전문가의 견해로 알아보겠습니다.

***********

조지 부쉬 대통령과 존 케리 상원 의원은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 유세에서 각자가 미국을 가장 잘 이끌 자질을 갖고 있음을 미국 유권자들에게 확신시키려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그들이 그러한 자질을 갖고 있는지, 정치학자, 레오나드 레오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위대한 대통령을 구분짓는 것은 비젼과 목적 의식, 아이디어와 확신감이 있고, 대통령직에 대한 진정한 집착을 갖고 위기와 도전들에 임하는 자질인 것으로 보입니다.”

레오씨는 카리스마와 강력한 지도력이, 그저 백악관을 얼마동안 차지하고 있었던 대통령과 위대한 대통령들을 구분짓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레오씨와 동료 정치학자, 제임스 타란토씨는 78명의 역사학자와 정치 전문가들에게 각 대통령을 5단계 점수제로 평가해주길 요청했습니다. 레오씨와 타란토씨는 이 평가 결과를 종합해, “대통령의 지도력, 백악관에서 가장 훌륭했던 대통령과 가장 훌륭하지 못했던 대통령을 평가하다”라는 공동 저서에서 그 서열을 발표했습니다.

가장 훌륭한 대통령들로는, 미국의 독립 전쟁을 이끌었던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제 1위로 꼽혔습니다. 그 다음이 미국을 내전으로부터 끌어내 단합하도록만든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 그리고 일본이 1941년 12월 진주만을 폭격한 뒤 미국을 제 2차 세계 대전에 참전시킨 프랭클린 델라노 루즈벨트 대통령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미국의 참전을 선언했습니다.

“우리 자신을 최대한 방위할 뿐만 아니라 이같은 형태의 배신 행위가 다시는 결코 우리를 위태롭게 하지 못한다는 점을 확실히 하겠다고 본인이 역설하는 것은 바로 국회와 국민의 의사를 밝히는 것입니다.”

이들 세 “위대한 대통령”은 비록 각각 다른 세기에 재직했지만, 모두가 제임스 타란토씨의 규정대로 절대적인 위기를 성공적으로 다루어냈습니다.

“이같은 비교 요소의 하나는 시대입니다. 위대한 사람은 시대를 만들고 또 시대가 위대한 사람을 만듭니다. 에이브라함 링컨은 그가 40년 뒤에 대통령이 됐더라면 아마 위대한 대통령이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국가가 그를 필요로할 바로 그 때에 그곳에 있었던 것입니다.”

가장 훌륭하지 못했던 대통령들로는, 앤드류 잭슨과 프랭클린 피어스, 그리고 제임스 부캐난 대통령이 최하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들 대통령의 이름은 많은 사람들, 심지어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도 생소할 것입니다. 레오나르드 레오씨는, 이들 실패한 대통령도, 성공한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어떤 특징을 갖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비젼이 없고, 대통령직의 목적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을 성취하기 원하는지에 대한 가장 중요한 의식이 없는 대통령들이 바로 가장 형편없는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성향입니다.”

정치학자, 레오씨와 타란토씨는 대중의 선호도는 흔히 명백한 사실보다는 감정에 더 근거한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이 “대통령의 지도력”책에 인용돼있는 페기 누난씨의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에 관한 논문은 많은 미국인들이 이 카리스마적인 지도자와 1963년 11월의 피살을 어떻게 연관시키고 있는지를 음미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타란토씨는 그 에세이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있습니다.

“역사는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과 그의 업적 및 실패를 그가 살아있었을 때 살아있던 모든 사람이 사라져버렸을 때에만 냉철한 눈으로 살펴볼 것입니다. 그때까지는 그의 명성은 희미한 기억과 “당신이 발견했을 때 당신은 어디에 있었는 가”에 의해 지배될 것입니다.”

많은 미국인들이 그를 좋게 기억하고있지만, 학자들은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을 “과대 평가된 대통령”의 범주에서 낙승한 승리자로 등급을 매기고있습니다. 이 조사가 2000년에 실시됐기 때문에, 조지 W 부쉬 대통령은 이 평가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쉬 대통령 역시 취임한 지 9개월 뒤, 링컨 대통령과 루즈벨트 대통령이 각각 직면했던 것과 동일한 종류의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이 위기에 봉착했던 당시 부쉬 대통령의 말입니다.

“우리 미국과 이 세대는 폭력의 어두운 위협을 우리 국민과 우리의 미래로부터 제거해 낼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노력과 용기로 세계를 이같은 대의에 결집시킬 것입니다. 우리는 지치지 않을 것이며, 동요하지않을 것이고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레오나르드 레오씨는, 부쉬 대통령이 다음 조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잠재성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 전쟁과 같은 도전 앞에선 비젼과 집착심이 지도력의 중요한 기준이라고 믿는다면, 부쉬 대통령이 어떻게 할것인가 관해선 향후 수개월사이의 이라크 상황에 따라, 그는 장기적으로 매우 잘해낼수도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는 11월의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부쉬 대통령이 단기적으로 얼마나 잘해내고 있는가를 두고 판단할 것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