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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클린턴/ 카터 전 대통령 '케리 밀어주기' 공세 - 2004-07-27


미 동북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어제 26일 밤에 개막된 전당대회 첫날, 민주당 지도자들은 오는 11월 대통령의 선거에서 부쉬 대통령을 물리치고 존 케리 상원의원을 반드시 백악관에 입성시킬수 있다는 확신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전력투구했습니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 첫날에 관한 좀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제 44회 전국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행사에서 가장 인기있는 연사였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민주당원들은 굳게 뭉쳐 존 케리의원을 백악관에 보내자고 웨치자, 민주당 대의원들은 발을 구르며 환호로 호응했습니다.

백악관에서 두차례 임기를 수행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올 대통령 선거를 향해 민주당원들은 긍정적인 시각으로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기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누가 훌륭하고 누가 나쁘냐는 문제를 떠나 우리의 후손들이 안전하고 번영된 세계를 누릴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이냐를 입증하기 위해 민주당원들은 긍정적인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쉬 대통령을 거세게 비판하면서, 공화당은 국가를 분열시키고 부유층에게 유리한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존 케리 상원의원을 당선시켜 백악관을 탈환하는 노력에서 자신은 다른 민주당원들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대통령 후보로 또 대통령으로 세차례 전당대회에 참가했지만, 오늘은 미국의 장래를 위한 싸움에서 실전용사의 투지로, 그리고 미국의 애국 시민의 자격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과거에 우리에게 존 아담스와 존 케네디대통령에게 도전의 기회를 부여했던 매사추세츠주가 이번에는 훌륭한 인물이며, 위대한 상원의원이며 비전있는 지도자인 존 케리상원의원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부여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출신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대의원들에게 부쉬 행정부의 정책은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찬양을 받는 자유와 정의의 옹호자로서의 명성을 잃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부쉬 대통령이 2001년 9. 11테러공격에 이은 국제적인 선의를 소모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미국은 동맹국들과 불화를 빚고, 친구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으며, 부주의하게도 선제 전쟁에서 혼란스럽고 불안한 전략으로 적들을 기쁘게 해주고 있다”며 “우리의 동맹국들과 분열하고 세계가 우리를 원망하며, 중동에서 전쟁에 휩싸이게 되었으므로 전세계적인 테러와의 전쟁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서 우리는 존 케리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마도 이날 밤의 가장 통렬한 연설은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연설이었습니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은 4년 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화당의 부쉬 대통령게게 간발의 차이로 패한 바 있습니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은 전당대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부쉬 행정부의 이라크전쟁 처리방법을 비판하면서 부쉬 행정부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주요위험으로부터 주의를 딴데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은 “우리는 우리가 테러에 직면한 위협의 실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는데, 그것은 치명적이고 그것은 현실이며 절박하지만, 우리의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를 공격했고, 다시 우리를 공격하려고 하고있는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와 같은 위협의 근원에 집중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알-카에다와 이라크를 혼동하지 않는 대통령을 가짐으로써 우리가 더 안전하지는 않을까? 또 우리의 주의를 기본적인 위험으로부터 너무 너무 딴데로 돌리는 것은 아닐까?”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4일간의 전당대회 기간중 첫날에는 발언자들이 부쉬 대통령에 대한 신랄한 공격은 삼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존 케리 상원의원의 유세는 전당대회에서 나오는 긍정정적인 메시지를 원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케리의 선거전략은 유권자들에게 케리가 강력한 군사적 경력을 갖고 있다는 점과 그가 해외에서의 미국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케리 상원의원의 선거참모들은 아직도 선택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일부 유권자들에게 낙관적인 메시지를 보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부동층의 향배가 두 후보의 승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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