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이라크 전력문제,  수급체제 정상화 노력에도  더욱 악화' - 2004-07-21


이라크에서 신뢰할만한 전력 수급 체제를 정상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담당관들은 치안을 확립하려 노력하고있는 법질서 담당관들에 못지않는 좌절을 겪고있습니다. 수십년동안 거의 방치되다시피한 이라크의 전력 공급 체제는 이제 엄청난 보수작업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실을 이라크의 그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아이함 알삼마래” 전력부 장관은 극도의 좌절감때문에 사임을 고려하기까지 했다고 말하고있습니다.

이라크의 한 호텔에서 이 기사를 작성하고있는 동안 6차례나 전기가 나갔습니다. 전기가 나갈때마다 호텔내 발전기를 가동해 전력을 공급하곤했습니다. 사담 훗세인이 축출된 지 1년 이상이 지난 현재, 바그다드 일원에선 지금도 매일 전기가 나가곤합니다. 평균 하루의 절반정도 전기가 들어오고 절반정도 나가고 있습니다. 사담의 치하에선 약 20시간 전기가 들어오고 단지 4시간만 전기가 들어오지않았습니다. 기온이 섭씨 45도를 넘어 계속 상승하면서 수도 전역에선 좌절감도 그만큼 늘어가고있습니다. 아이함 알삼마래 이라크 전력부 장관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더 좌절감을 느껴 장관 취임후 2개월만에 사임할뻔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알삼마래 장관은 이같은 이라크 전력 공급난은 사담 훗세인 정권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자신이 물려받은 발전 및 송전 체제는 수십년간의 방치와 지난 해의 전쟁으로 현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전력 수급 체제가 완전히 과부하상태에 있다고 말합니다.

알삼마래 전력부 장관은 배전 문제가 특히 심각해 특정 지역의 경우 지나친 부하로 변압기들이 금방 타버리곤 한다고 말하고, 특히, 경제가 나아지면서 누구나가 2-3개의 에어콘을 집에 설치하는 바람에 가정용 정량의 변압기들이 과부하를 견디지못해 타버리는 일이 너무도 많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변압기들을 보수하는데 10시간 내지 하루가 걸립니다.

게다가 사보타쥬 행위가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알삼마래 전력부 장관은 건설중에 있는 발전소들에 대한 공격으로 해당 외국 건설 업체들이 철수했다고 말합니다.

알삼마래 장관은 외국 건설 업체들이 떠나고 이 공사를 완성시킬수있는 이라크 전문가들이 없다면 그 공사는 연기될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바그다드 북쪽에 있는 다우르 시의 사례가 바로 이러한 경우로 외국 전문가들이 철수해버렸기 때문에 발전소 4개소가 가동되지 못하고있습니다. 전기 시설을 훔치는 절도 문제도 암살마래 전력부 장관의 좌절감을 더욱 높이고있습니다. 암살마래 장관은 미국의 전 이라크 최고 행정관, 폴 브레머씨에게 이같은 사실을 털어놓고 불평했었다고 말합니다.

송전선을 가설해놓으면 도둑질해가고 그러면 또 가설하고 또 도둑맞는 일이 다반사로 반복되고있다고 암살마래 장관은 말하고 이런 사실을 브레머씨에게 알리면서 불만을 토로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알삼마래 장관은 전체 전력 수급 체제가 철저하게 정비되지않는 한 이라크 전력 문제들은 계속될것이라고 말하고, 그럼에도 이를 위한 예산은 책정되어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자금도 없는데다 테러와 절도 행위, 그리고 와해 직전에 있는 배전 체제등으로 좌절하고 있고 또 그 자신 테러분자들의 표적이 되고있음에도 직무를 계속하고있는 이유는 지난 20년간 싸담 후세인을 신랄히 비난했었고 이제 비로소 사태를 수습하고 올바른 일을 할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았기 때문에 포기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