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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 이라크 무장세력 자극 않기위해 피랍자 문제 언급 않키로 - 2004-07-17


필리핀 정부는 납치자들을 자극하고 인질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이유로 현재 이라크에서 납치된 필리핀 민간인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그나시오 버니 정부 대변인은 필리핀 정부는 현재 인질로 잡혀 있는 트럭 운전사 안젤로 엘라 크루즈 씨를 귀환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덟 가족의 아버지인 크루즈씨를 억류하고 있는 이라크 민병대들은 마지막 필리핀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할 때까지 크루즈 씨를 석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당초 예정보다 한달 앞당겨 다음 주 초에 철수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6일 이라크를 떠난 필리핀 병사 11명은 19일에 마닐라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납치된 이집트 트럭 운전사의 사우디 회사는 이 인질의 납치범들이 전화를 걸어 이 인질을 일요일인 18일에 석방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우디 회사는 납치범들이 요구하는 대로 이라크에서 철수했습니다. 불가리아 정부는 이번주 초 티그리스 강에서 발견된 머리가 없는 시신이 납치된 자국민들 중의 한명인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인질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에이 피 통신이 실시한 한 조사에서는 이라크 주둔 미국 주도의 연합군에 파병 중인 엘 살바도르와 이탈리아, 폴란드, 루마니아, 덴마크, 헝가리, 체크 공화국 그리고 슬로바키아를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들은 자국군을 철수시킬 계획이 없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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