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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교도 테러분자들의 잇단 참수행위, 대중 공포심리 이용할 목적 - 2004-07-15


미국과 서방세계에 대항하는 회교도 테러분자들은 이라크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최근 몇 달 동안에 미국과 연합국의 무고한 민간인들을 참수하는 극단적인 살인을 자행했습니다. 회교도 테러분자들의 참수행위는 아랍세계와 서방세계 정부들의 국가정책에 그리고 일단의 그 나라 국민들에게 영향을 끼치려는데 의도를 두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이라크에서 한국 민간업체 직원으로 일하다가 과격 저항분자들에게 납치된 김선일씨는 납치범들이 공개한 비디오 테이프에서 ‘죽고싶지 않다’고 여러 차례 처절한 목소리로 절규했습니다. 김선일씨는 납치범들이 요구하는대로 이라크 파견 한국군 병력을 철수시켜 달라고 한국 정부에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김선일씨는 결국 참수된채로 바그다드와 팔루자시 중간 지점 도로변에서 발견됐습니다.그러자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는 이라크 파견 한국군 병력의 철수를 거부한 한국정부에 항의하는 수 많은 군중이 거리로 뛰쳐나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는 국제 터러 조직 알-카이다와 연결된 것으로 여겨지는 테러분자들이 이전에 그랬듯이 민간인 참수행위로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죠지타운 대학교 제롤드 포스트 교수는 이들 테러분자들은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감정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사람들은 겁에 질려 있는 인질을 보면 끔찍한 느낌을 갖게 되고 만일 그 사람의 처지에 놓이게 되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상상을 하다가, 인질이 살해되었다는 소식에 접하게 되면 공포감은 것잡기 어려울 만큼 확대되기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참수는 중동과 유럽, 아시아에서 고대로부터 문명시기에 이르기까지 처형방식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라크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한국의 민간인 김선일씨와 미국인 다니엘 펄, 니콜러스 버그, 폴 존슨씨 등이 참수당한 것은 어떤 범죄행위에 대한 처벌이 아니라 정치적 의사표명을 위한 희생이었습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제 민간단체, 글로벌 옵션스의 닐 리빙스톤씨는 테러분자들에 의한 참수행위가 목적으로 하는 의사표명은 그 대상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테러분자들의 참수행위와 그 밖의 다른 형태의 공격들은 실제로는 동조자 모집과 자금 획득이 목적이고 이는 아랍 세계를 겨냥하는 것이지만 서방세계에 대해서는 그와는 반대로 ‘보라, 당신도 당할 수 있다. 이런 일이 계속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당신들의 정책들을 조종하려 한다’는 등등의 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입니다. ” 파키스탄에서 2002년 2월에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의 다니엘 펄 기자가 참수당한 것은 국제 테러 조직 우두머리, 오사마 빈 라덴과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에 대한 미국 주도의 전쟁에 따른 여파로 일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인 김선일씨와 미국인 니콜러스 버그씨 참수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명백한 반응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민간 연구단체, 랜드 코퍼레이션의 안보문제 전문가인 브라이언 젠킨스 연구원은 최근에 일어난 참수행위들은 특정 국가들에서 미국의 이라크 재건 참여에 반대하도록 대중적인 압력을 증대시키려는 것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합니다.

테러분자들은 한국, 이탈리아, 불가리아, 필리핀 등 미국 주도의 연합국 대열에 참여하는 나라들을 하나 하나 차례로 겨냥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공포를 극대화함으로써 해당 국가들에서 국내적으로 반대여론을 자극하려드는 것입니다. 이곳 워싱턴에 본부를 둔 또 다른 국제문제 민간연구단체인, 유,에스 평화연구소의 가브리엘 베인만 연구원은 테러분자들의 최근 참수행위는 아랍 세계에 대해서도 새로운 이라크 정부와 협력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고 말합니다.

니콜라스 버그씨 참수의 경우를 보면 사건 당시 발표된 성명의 대부분이 아랍어로 돼 있었고 그 내용은 특히 이라크 국민을 겨냥하는 것으로 ‘정신 차리고 우리에게 동조하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게 동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게 될것이다’ 하고 경고한 것이었다고 베인만씨는 말합니다.

민간연구단체, ‘ 글로벌 옵션스’의 닐 리빙스턴 연구원은 테러분자들이 납치와 참수 살해행위를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알림으로써 테러단체의 존재가 널리 알려지는 동시에 그들의 실제 정체는 숨겨진채 체포와 처벌을 피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여러 가지 이유에서 참수행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리빙스턴 연구원은 예상합니다.

테러분자들의 참수행위는 전세계에 걸쳐 뉴스의 머리를 장식하기 때문에 앞으로 당분간 더 계속될 것이고 참수 장면들은 계속 테러단체들의 동조자들과 자금을 끌어들이게 될 것이기 때문에 테러분자들은 위협을 이용해 득을 보고 있다고 리빙스턴씨는 전망합니다. ” 지금까지 테러분자들에 의한 참수행위는 소수 분자들에 의해 자행됨으로써 발견되거나 실패할 위험이 적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그와같은 참수행위를 저지른자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다음에는 누가 희생될른지 알수 없는 가운데 대중의 두려움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점이 테러리즘의 본질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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