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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범들의 한국인  참수는 야만적 행위, 절대 물러서지  않을것' - 부쉬 대통령 - 2004-06-22


이라크에서 과격 분자들에게 납치됐던 한국인, 김선일씨가 한국측의 3000명 병력 추가 파병 취소 거부후 참수됐습니다. 한국 외교 통상부는 22일 33세의 통역인 김씨의 시신이 발견됐다면서 그의 사망을 확인했습니다.

바그다드 주재 한국 대사관은 미군이 21일 오후 늦게 바그다드와, 김씨가 5일 전 납치됐던 팔루자 사이의 도로상에서 김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알 카에다 테러 조직과 연계된 회교 과격 분자들로 믿어지는 납치범들은 당초 민간인 근로자, 김씨를 21일 해질때까지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었습니다. 김씨가 언제 참수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아랍어 위성 텔레비젼 방송인 알 자지라 방송은 한국이 이른바 “저주받은 미국”을 위해 이라크에 있다며 자신들의 위협을 곧 실행에 옮길 것 이라고 이라크 과격 분자들이 말하고있는 비디오 테이프를 방영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납치범들의 김선일씨 참수를 가리켜 “야만적인 행위”라고 규탄하고 이 일로 인해 자유 세계가 협박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22일 백악관에서 헝가리 총리와 나란히 기자들 앞에 나와 이같이 말하고, 그들 테러 분자들은 이른바 “우리들의 의지와 자신감을 뒤흔들어 우리를 이라크에서 철수하도록 만들고 그들의 암흑과 같은 비젼을 이라크 국민에게 강요하려” 안간힘을 쓰고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김씨의 참수에 관해 노무현 한국 대통령과 아직 통화하지않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자신은 김씨의 처형이 한국군을 3.000명 더 이라크에 파병하려는 한국 정부의 계획이 차질을 빚지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김선일씨의 참수에도 불구하고 3000명의 병력을 오는 8월에 이라크에 파견해 이미 이라크에 배치된 600명의 한국군에 합세하도록한다는 결정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필수 요원을 제외한 모든 재 이라크 한국인들에게 소개할 것을 지시했다고 외교 통상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김씨의 처형을 한국은 “반 인도주의적인 테러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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