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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건 전 미국 대통령 93세로 타계 - 2004-06-05


냉전을 종식시킨 공로를 인정받아온 로날드 레건 전 미국 대통령이 5일 93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레건 전 대통령 가족들은 5일 로스엔젤레스 자택에서 알쯔하이머를 앓던 그가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헐리우드의 스타, 캘리포니아 주 지사등을 역임한 레건 전 대통령은 1980년 보수주의 물결속에 제 40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당시 레건 대통령은 경제난과 이란 인질 사태등으로 실추된 정부의 신임을 되찾겠다고 선언하며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레건 대통령은 자신의 최대의 과제를 악마의 제국이라 묘사한 소련과의 싸움으로 규정하고 이를 위해 미국의 군사력을 증강했습니다.

2차 연임을 한 레건 대통령은 77세로 임기를 마감할 무렵, 암살 기도를 당했으나 위기를 넘겼습니다. 레건 전 대통령은 국가의 할아버지 또는 위대한 대화술의 소유자라고 묘사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단체들은 최근 전국적으로 레건 전 대통령을 기리는 운동을 전개했으며 워싱턴 인근의 공항 명칭을 레건 내쇼날 공항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 주화에 그의 얼굴을 넣자는 캠페인도 벌인바 있습니다.

레건 전 대통령은 1911년 미국 중부의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났습니다.

고 레건 전 대통령은 부인 낸시 레건 여사와 딸 패티, 아들 란을 남기고 있습니다. 둘째딸 모린은 2001년 8월 암으로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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