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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충일 즈음, 2차대전 기념관 워싱턴에서 제막 - 2004-05-29


죠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29일, 워싱턴에서 제 2차 세계대전 기념관 헌정식에 참석하고, 이는 세계적인 전쟁에 참여했던 천 600만 이상에 달하는 참전자들의 공헌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워싱턴에서는 약 15만명의 인파가 몰려든 가운데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내셔널 몰에서 2차대전 기념관 헌정식이 열렸습니다.

이 기념관은 60여년전 나치 독일과 군국주의 일본을 패망시킴으로써 종식됐던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모든 미군 병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워싱턴에 세워진 첫번째 기념관입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조지 부쉬 대통령이 빌 클린튼과 조지 허버트 워커 부쉬 등 전임 대통령들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현 부쉬 대통령의 부친인 조지 허버트 워커 부쉬 전 대통령과 과 밥 도울 전 상원의원은 모두 2차대전 참전 인사들입니다.

당국은 이날 수천명에 달하는 고령의 참전용사들이 열사병이나 다른 건강 문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임시 진료소를 설치했습니다.

타원형의 이 기념관은 내셔널 몰의 중심부인 [워싱턴 기념탑] 부근의 3에이커(7. 5헥타르)의 대지 위에 세워졌습니다. 이 기념관은 화강암과 청동으로 만들어졌으며, “여기서 우리는 자유의 가치의 흔적을 남긴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날의 봉헌식은 미국인 전몰장병들을 추모하는 미국의 현충일 연휴기간중에 거행됐습니다. 이 기념관은 지난 2001년에 착공돼 올해 초에 완공되었으며 공사비로 모두 1억 7천5백만 달러가 투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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