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대통령은 수도 아바나에서 보다 엄격해진 미국의 대쿠바 제재 조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주도했습니다.
수십만명의 근로자와 학생들은 14일, 쿠바국기를 흔들면서 아바나 소재 미국 이익 대표부 근처의 말레콘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카스트로 대통령은 지난주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이 미국내 쿠바인들이 고국으로 보내는 선물과 송금액을 제한하는 것을 포함하는 여러 조치들을 발표한데 이어 이날의 시위를 소집했습니다.
카스트로 대통령은 시위 군중들에게 연설하면서 부쉬 대통령의 조치가 무자비하고 잔인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카스트로 대통령은 미국이 쿠바 국내 문제에 간섭할 어떠한 권리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