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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도시 청소년들의 심각한 문제로 부각된 '비만'    - 2004-05-02


아시아의 도시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비만은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서구의 비만아보다 두배나 더 당뇨병에 잘 걸리는 어린이들이 많은 중국과 홍콩에서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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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한 10대 청소년이 패스트 푸드 체인점 멕도날드 가게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청소년은 항상 맥도날드 계산대 앞에서 돈을 몇센트 더 내고 수퍼 사이즈로 알려진 메뉴를 선택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맥도날드는 소비자들이 체중을 줄이기 위해 가벼운 식사를 선호하는 요구에 맞추어 미국에서 수퍼 사이즈 메뉴를 차츰 줄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에서는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점차 많아짐에 따라 빠르게 먹어야 하는 칼로리가 풍부한 식사가 비만을 불러 일으키고, 그 결과 비만과 관련된 당뇨병과 암, 심장병 같은 각종 질병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홍콩대학교의 영양학자인 에드먼드 리 박사는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 일하면서 걷기보다는 자동차 같은 빠른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도시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그 좋은 예로 들었습니다.

리 박사는 햄버거와 프렌치 프라이만을 탓할 일은 아니라면서 중국의 많은 전통 음식 또한 사실상 아주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다고 말하고 비만을 불러 일으키는 많은 요인들 가운데 하나는 음식의 칼로리 섭취량은 늘어나는데 비해 에너지 배출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리 박사는 최근 소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일부 중국 도시에서 어린이와 젊은이의 30% 이상이 과체중이라고 말합니다.

홍콩 주민의 과체중으로 인한 당뇨병 환자가 서구의 과체중 사람들에 비해 두배에 이른다는 홍콩 중국 대학의 연구결과를 예로 들면서 리 박사는 비만은 아주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홍콩 주민의 3분의 1이 과체중이며, 그중 8%가 당뇨병 환자라는 것입니다.

리 박사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문제의 하나는 비만을 측정하는 방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비만은 일반적으로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 지수, 즉 B-M-I로 측정합니다. 리 박사는 서구에서는 B-M-I가 25 이상이면 과체중이라고 하지만, 아시아인들에게는 다른 기준이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종적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최근의 추세기 때문에 아시아인에게 있어서의 B-M-I 기준치는 23에서 24 정도로 낮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리 박사는 전형적인 유럽인이나 미국인들의 비만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준을 서구인들에 비해 신체가 적은 다른 모든 중국인들에게 그대로 적용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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