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기금(UNICEF)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비타민과 미네랄의 결핍은 세계인구의 3분의 1을 넘는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고 경제 발전에까지 손상을 끼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극소량으로도 신체건강에 필수적인 이른바 미량 영양소의 결핍을 가리켜 “숨겨진 기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비타민과 미네랄, 광물질 영양소가 결핍되었다고 해서 위에 공복감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그 대신 비타민과 광물질이 부족하면 면역체계에 손상을 주고, 두뇌활동을 더디게 하며 활력을 저하시킵니다.
지난 수십 년간 비타민과 미네랄 결핍으로 인한 시력 저하, 빈혈증, 크레틴병 같은 가장 심각한 결과들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UNICEF와 [미량영양소 이니셔티브]계획의 새로운 보고서는 비교적 경미한 결핍으로 인한 여파에 주의를 환기시킵니다. 예를 들어 철분 부족은 어린이의 두뇌 발달을 해치고 국민 전체의 지능과 생산성을 떨어뜨립니다.
UNICEF의 쿨 가우탐 사무차장은 세계 인구의 3분의 1, 특히 어린이들이 비타민과 미네랄 결핍상태라고 말합니다.
“일년에 2천만명의 어린이들이 요오도 부족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손상을 받은 채 태어나게 함으로써 우리는 이들의 삶을 망치고 있습니다. 5세 미만 어린이 중의 40%가 비타민 A 결핍으로 그들의 면역체계가 약화됨으로써 우리는 이들을 망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1년에 5만명의 여성들이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로 출산중에 사망함으로써 어린이들을 망치고 있습니다.
홍역과 같은 보통 아이들의 질병은 비타민과 미네랄 결핍으로 아주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며, 이것은 또한 어머니와 아이들의 사망률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가우탐 사무차장은 대부분의 비타민과 미네랄의 결핍을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보강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함으로써 큰 돈 들이지 않고 해결될 수 있다는 사실이 비극적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1년에 한 사람 당 단 몇센트를 들여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된 밀가루, 설탕, 소금, 마아가린이나 식용유와 같은 섬유 식품을 보강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 줄 수 있습니다.
비타민 캡슬 하나는 석달간 약효가 지속되는데 여기에 드는 비용은 고작 2센트 정도에 불과합니다. 임산부에게 3개월간 약효가 지속되는 철분 정제들은 20센트 미만입니다.”
정부의 정책과 우선순위들은 비타민과 미네랄 결핍을 줄이는데 금전적 예산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의 한 연구결과는 아프가니스탄과, 방글라데시, 차드, 시에라레온 같은 일부 세계 극빈국들에서 5세 미만 어린이들중에서 비타민 A를 공급받고 있는 어린이는 전체의 7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타민 A의 결핍은 야맹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