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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대정당, 이민 유권자들 표심잡기에 높은 관심 - 2004-03-14


오는 11월의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의 부쉬 대통령에 맞설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절차가 이제 중반전에 접어 들면서 공화 민주 양당은 총선거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공화, 민주 양당은 특히 오는 11월의 총선거에서 이민 유권자들의 표를 얻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소수계 민족이 주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경우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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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5백만의 주민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입니다. 캘리포니아는 전체 주민의 3분의 1이 히스패닉계이며, 10%는 아시아계입니다. 다른 소수민족 출신들과 함께 이들은 캘리포니아 주민의 형성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민의 4분의 1이 이민 1세대이며, 그들중의 대부분은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습니다. 거주 요건을 다 갖추면 인터뷰를 받는데, 미국 정부와 역사에 관한 구두시험을 받고, 여기서 합격하면 귀화식에 참석하게 됩니다.

판사가 “저는 국내외 적들로부터 미국의 헌법과 법률을 지지하고 수호하겠습니다.”라고 선서문을 낭독합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장터에서 열린 선서식에서 3천여명의 이민자들이 미국 시민으로서의 선서를 마치고 미국 시민이 됐습니다. 판사가 새로 시민권을 받은 사람들에게 “축하한다”고 인사를 합니다.

이번에 새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모나 부트로스 여사는 원래 이집트 출신으로 미국에는 7년 전에 왔습니다. 부트로스 여사는 이날 선서식에서 투표자 등록을 요청받았지만, 아직 어느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할지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부트로스 여사는 “자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문제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는데, 자기가 투표 등록할 대상이라고 충분히 그리고 완전히 확신이 서기까지는 결정을 미룰 생각”이라고 말합니다. 식장 밖에서는 새로운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정당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 중국계 주민이 중국 만다린어로 “공화당 유권자가 되신 것을 환영한다.”고 말합니다. 한 중국계 미국인이 영어와 만다린어로 사람들에게 공화당에 등록하라고 열심히 권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공화당이 계속 세금을 경감하고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운용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바로 옆에서는 스페인을 말하는 한 자원봉사자가 민주당원으로 등록하려는 사람들을 돕고 있습니다.

새로운 유권자들은 정당원으로 등록할 수도 있고, 어느 쪽에도 가입하지 않은 채 독립 유권자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들은 총선거에서 어떤 후보나 정당이든 마음대로 표를 찍을 수 있습니다.

모나 부트로스 여사처럼, 어떤 사람들은 예를 들면 경제문제나 세금, 테러리즘 같은 문제들을 꼼꼼히 따져 봅니다. 멕시코 태생의 마누엘 이리고옌 씨는 이미 태도를 결정했습니다. 이리고옌 씨는 민주당원으로 등록했습니다.

로스 앤젤레스 카운티 동부에 있는 조그만 산업도시 사우스 엘 몬테시의 시장인 블랑카 피구에라 여사는 민주당원이지만, 초당적인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멕시코 출신인 피구에라 시장은 주민이라야 대부분이 히스패닉계이고 일부 중국계와 베트남계 소수민족들을 합해서 2만명 남짓한 이 조그만 도시에서 태어나서 성장했습니다. 피구에라 시장은 주민들이 주로 관심을 갖는 것은 주로 경제라고 일러줍니다.

피에구라 시장은 “우리는 캘리포니아를 떠나 캐나다나 멕시코로 가는 바람에 많은 일자리를 갖고 있으며, 그런 일자리들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우리는 그런 세금 낼 달러가 필요한데, 사회 복지를 위해서 그런 수입원이 필요하고, 보안관들을 운영하고 우리 시에서 필요로 하는 보호를 확보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 지역 경제인인 존 로렌스 씨는 옥수수빵, 피타빵과 소수민족과 수출용의 여러가지 빵을 만드는 기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로렌스 씨는 2백여명의 종업원들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로렌스 씨는 가끔 정치인들이 그의 공장에 찾아와서 종업원들로 부터 여러가지 얘기를 듣는다고 일러줍니다.

로렌스 씨는 “정치인들이 가끔 저희 공장에 들르는데, 이민에 관해 뭔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로렌스 씨는 이민자의 노동 풀을 활용하고 있는데 그의 종업원들의 거의 대부분은 히스패닉입니다. 그는 시민권을 얻기 위해 미국내에서 일하는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로렌스 씨는 부쉬 대통령이 제안하고 있는 일시 노동허가는 문제 해결에 충분치 않다고 말하고, 민주당 역시 이 문제에 대해 깊이 파고 들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민주당 평의회위원이며 캘리포니아주 의원을 역임한 안토니오 빌라라이고사 씨는 이민자들의 관심사는 로스앤젤레스시와 같은 문제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빌라라이고사 씨는 공화, 민주 양당은 현명하게도 잠재적인 소수민족 유권자, 특히 히스패닉을 파고 들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빌라라이고사 씨는 히스패닉계는 미국에서 가장 급속히 성장하는 인구 집단으로 또한 시민권과 투표권을 많이 취득하는 집단이기도 하다고 말합니다. 빌라라이고사 씨는 4년 전 부쉬 대통령의 당선의 향방을 결정지었던 플로리다와 같은 접전 주에서는 히스패닉계의 표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캘리포니아주의 최고 선거관리인인 케빈 쉘리 국무장관은 최근 들어 투표참여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미국에서 투표할 수 있는 유권자의 절반 가량이 대통령 선거에 참가하지 않습니다.

쉘리 장관은 “그것은 캘리포니아주 선거관리책임자인 본인 뿐만 아니라, 전 미국의 모든 국무장관들에게 있어서 기술 개선이나 사람들에게 등록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선거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우리의 노력을 배가하는 것이 하나의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민주, 공화 주요 정당들은 이 메시지가 내포한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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