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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나라, 스페인 폭탄 테러 규탄 - 2004-03-12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발생한 동시 다발 폭탄 테러로 적어도 198명이 사망하고 천 400명이 부상한 열차 폭탄 공격 사건 발생 하룻만인 12일, 스페인 전역에서 수백만명이 테러행위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호세 마리아 아즈나르 스페인 총리는 마드리드에서 규탄대회를 주도할 예정이며, 실비오 베를로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장 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총리와 그외 다른 정치 지도자들이 이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스페인 정부는 3일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그러나 비록 선거 운동은 중단됐지만 14일의 총선은 예정대로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페인 당국은 폭탄 테러 공격을 자행한 자들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앞서 11일, 알 카에다 테러 조직과 연계된 단체인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의 것으로 생각되는 편지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나 확실성은 증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스페인 관리들은 불법화된 분리주의 바스크 정당 지도자가 이번 공격을 자행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아랍 저항 세력을 지목하고있지만 바스크 분리주의 단체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11일, 혼잡한 출근길 세 곳의 기차역이나 근처에서 적어도 10여건의 폭탄이 거의 동시에 발생해 시 전체를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이번 공격은 지난 2001년 미국에 대한 911테러 공격이후 근 2년 반만에 발생했습니다.

한편, 세계 지도자들은 11일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발생한 열차 폭탄사건을 비난하며, 스페인 국민에게 애도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과 호세 마리아 아즈나르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테러와의 전쟁에대한 스페인의 노력을 치하했습니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이번 사건은 테러 공격에 대한 보호책을 마련하고 테러리즘을 물리치기위해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번 폭탄사건을 ‘야만적인 행위’라고 언급했으며, 이란의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도 이번 공격은 종교적 가치와 원칙에 위반되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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