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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항공우주국의  2번째 화성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 호, 성공적인 화성 착륙 - 2004-01-27


미 항공 우주국, 나사 (NASA)는 두번째 화성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호 (Opportunity)가 지난 25일 화성에 착륙한 이래 아주 좋은 상태에 있으며 주변의 지형 사진들을 전송해 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나사의 컴퓨터 전문가들은 쌍둥이 무인 탐사 로봇, 스피릿호 (Spirit)가 고장을 나타낸 이유가 기억장치 과적 때문이라는 새로운 이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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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의 패사디나에 있는 지상 관제 센터는 스피릿호의 컴퓨터 기억 장치가 지구로 부터의 7달 동안의 비행과 거의 3주간에 걸친 지상 활동 기간 동안 축적된 과도한 양의 파일들로 가득 찼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탐사 임무 관리자인 제니퍼 트로스퍼씨는 기술자들이 일부 메모리를 제거함으로서 스피릿호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로스퍼씨는 나사는 스피릿호에 있는 많은 양의 비행 파일들을 제거하기 위한 과정에 있으며, 또한 오퍼튜니티호에 있는 파일 역시 제거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사는 이러한 자체적 한계를 보다 잘 인식할 것이라면서 문제점을 완전히 이해한다면 한계점이 기술적으로 손쉽게 처리될 있을 것이라고 트로스퍼씨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트로스퍼씨는 또한 기계상 문제점이나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거대한 폭발들로 인한 광선들 때문에 스피릿호의 컴퓨터 오작동이 초래했을 작은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로스퍼씨는 스피릿호가 다시 작동할수 있기 까지 고장 점검과 보수에 최장3주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탐사 임무의 주요 과학자인 코넬 대학의 스티븐 스콰이어스 박사는 이러한 상황 지연에 실망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스콰이어스씨는 아마도 스피릿호가 예정됐던 90일 보다 오랫동안 활동을 지속함으로써 그동안의 활동 중단을 보충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스콰이어씨는 스피릿호의 생명이 유지되는 기간을 의미하는 보증 기간이 90일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스피릿 호가 91일째가 되는날 고장날 것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스피릿 호를 제작하면서 화성과 같은 장소에 보내질 경우 뭔가 잘못될 수도 있다는 점을 특별히 감안해 충분한 여유 기간을 두었다고 스콰이어씨는 설명했습니다.

탐사 로봇 스피릿호와 오퍼튜니티호는 과거에 화성에 생명체가 살아가는데 도움을 줄수 있는 물이 존재했었는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증거 수집 임무를 띄고 있습니다.

스피릿호는 과학자들이 오래전 호수의 바닥이였던 것으로 믿고 있는 장소에 보내졌습니다. 오퍼튜니티호의 착륙 목표 지점은 주로 물과 결합해 형성하는 적철광이라고 불리는 미네랄 퇴적물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평원이였습니다.

이번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과학자들은 오퍼튜니티호가 최초로 보내온 사진들이 바로 이 착륙 목표 지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탐사 로봇의 카메라를 제작한 코넬 대학교의 과학자인 제임스 벨씨는 밝은 색깔의 노출된 퇴적층 바위가 아래에 놓이고 그 위에는 풍부한 적철광이 있는 20미터 넓이의 분화구 주변의 모습을 이 사진들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벨씨는 사진들을 통해 화성의 아름다운 장관 이면의 모습을 보게 됐다면서 원래 상태의 환경에 있는 이러한 놀라운 바위들을 볼수 있다는 것은 지질학자들에게는 최후의 만찬의 포도주를 맛보는 것과 다름 없다고 말했습니다. 벨씨는 또한 탐사 로봇을 이용해 이러한 자료들을 탐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6개의 바퀴가 달린 탐사 로봇에는 연구원들이 이 지역의 물의 흔적을 규명하기 위해 바위와 적철광 그리고 토양을 분석하는데 사용할 여러 장비들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오퍼튜니티호는 기술자들이 보다 많은 사진들을 수집하고 자체 장비들을 시험하는 1-2주일 내에는 착륙 플랫폼을 떠나 탐사를 시작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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