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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받는 우주 탐사 계획에 나사 전문가들 흥분과 기대  - 2004-01-23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미 항공 우주국(NASA)의 제트 추진 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 과학자들은 화성은 거대한 수수께끼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제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탐사 로봇 [스피릿 (Spirit)]이 이번 달 초 화성에 착륙했고,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는 25일에는 또 다른 탐사 로봇인 [오퍼튜니티(Opportunity)]가 화성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나사 제트 추진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지난 21일 이후 스피릿과의 교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피릿과 오퍼튜니티의 임무는 여전히 화성 탐사에 있어서 중요한 초기 단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사의 기술자들이 갖는 흥분과 우려등을 좀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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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제트추진 연구소의 기술자 랜디 웨슨 씨는 스피릿과 오퍼튜니티의 임무에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대부분의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 진다면, 두 탐사 로봇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탐사 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가 3개월동안 화성 표면을 돌아 다니면서 화성의 과거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두 탐사 로봇의 화성 탐사 임무는 3년 동안의 강도높은 작업과 초기의 성공, 그리고 실패에 뒤이은 것입니다."

모든 화성 탐사 임무의 3분의 2가 실패로 끝났습니다. 가장 커다란 실망을 안겨 준 것은 지난 1999년에 [화성 기후 위성(Mars Climate Orbiter)]과 [화성 극지 착륙선(Mars Polar Lande)]이 실종된 것이었습니다. 기술자들과 과학자들은 스피릿이 보내온 고 해상도 사진에 흥분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은 암석 표본들의 정밀한 분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분석 작업을 수행할 두 탐사 로봇의 로봇 팔을 설계하고 제작한 [알리안스 프레이스시스템(Alliance Spacesystem)]의 브렛 린든펠드 씨는 화성에서 로봇 팔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전율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들어 그같은 단어를 아주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그 모든 것이 아직 현실이 아닌 것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열심히 만든 장비가 다른 행성에 있는 것을 자신의 두 눈으로 직접 보게 되는 경우는 대단히 드뭅니다. 그것은 대단히 특별한 느낌입니다."

우주 과학자 캔디스 핸슨 씨는 오는 2005년에 발사될 예정인 [화성 첩보 위성 (Mars Reconnaissance Orbiter)] 팀의 일원입니다. 화성 첩보 위성은 해상도가 뛰어난 카메라를 이용해 화성 표면의 특징을 담은 지도를 작성할 계획입니다.

핸슨 씨는 그같은 작업은 진지한 과학적 노력이지만, 그러나 우주 탐사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서 어린이 같은 심성을 끄집어 내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어린이들은 호기심이 아주 많습니다. 제 아이들도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질문을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다른 행성을 탐사하는 작업이 자신들을 어린이로 만듭니다. 아직도 탐사는 계속되고 있고, 또한 배우는 과정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들은 호기심이 많은 어른들입니다."

화성 탐사 로봇 임무의 책임자인 제니퍼 트로스퍼 씨는 현재 담당하고 있는 스피릿을 하나의 어린이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피릿을 십대 청소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피릿은 많은 보호가 필요합니다. 저는 입양을 해서 키우는 네 살 짜리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에게도 스피릿을 돌보러 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곤 합니다. 스피릿이야말로 지금 당장 관심이 필요합니다."

나사 제트 추진 연구소의 랜들 린드만 씨는 기술자들과 과학자들은 자신들이 담당하고 있는 탐사 로봇에 관해 서서히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탐사 로봇과 함께 하는 모든 일들은 새로운 일들입니다. 그것은 탐사 로봇이 임무를 수행하는 방법 뿐만 아니라 통신 연결과 로봇을 움직이는 소프트웨어, 그리고 지상의 소프트웨어, 그리고 두 소프트웨어 사이의 의사 소통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등 그 모든 것들이 하나로 결합될 필요가 있는 이유 등에 관해 배워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우주 연구를 촉진하는 민간 단체 [플래니터리 소사이어티 (Planetary Society)]의 루이스 프리드먼 씨는 화성 탐사 임무와 최근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성명 때문에 과학계가 극도로 흥분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2015년과 2020년 사이에 달에 다시 인간을 보내고, 달을 화성과 다른 행성 방문을 위한 전초 기지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프리드먼 씨는 지금 현재 탐사 로봇이 화성에 가 있고, 또한 앞으로 화성에 사람을 보낼 것이라고 말하고, 그같은 일을 전 세계와 함께 추진할 것이며 또한 태양계 전체를 탐사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지금이야말로 정말 위대한 순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의 기술자 랜디 웨슨 씨는 유인 우주 비행의 재개는 흥분된 일이라면서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실제적인 일정과 자금, 그리고 진정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지켜볼 것입니다."

유인 우주 계획을 위한 야심찬 계획들이 지금도 계속 추진되고 있습니다. 우주왕복선 [캐시니(Cassini)]는 올해 7월부터 토성 궤도를 돌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다른 임무들에는 오는 2007년의 화성 착륙선 [피닉스 (Phoenix)]와 2009년의 무인 화성 과학 연구소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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