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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목사 탄생 75주년 - 돌이켜보는 위대한 민권운동가의 유산 - 2004-01-17


전설적인 미국의 민권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지금 살아있다면 올해로 일흔다섯살이 됩니다.

지난 1968년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암살된 킹 목사는 인종분리와 인종차별을 종식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비폭력으로 맞선 민권운동의 기수였습니다. 그가 태어난 1월 19일은 미국의 국경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미국에서 민권운동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수많은 공개연설을 했습니다. 그러나 1963년 8월, 워싱턴 DC 링컨 기념관 앞에서 행한 연설만큼 유명한 것은 없습니다. 킹 목사는 200여년 전 건국의 선조들이 그토록 열망했던 그 약속에 따라 살도록 미국에 도전했습니다.

“미국을 세운 우리 선조들이 헌법과 독립선언에서 훌륭한 말을 쓰고 있을 때, 그들은 하나의 약속어음을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이 말은 백인이나 흑인이나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과 자유와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미국이 유색인종에 관한 한, 이같은 약속어음을 이행하지 않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미국은 흑인에게 불량수표 취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의의 은행이 파산했다는 말을 믿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유의 부와 정의의 안전에 대한 요구를 우리에게 안겨줄 이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 여기 모였습니다.”

그의 말 중에서 가장 인구에 회자되는 말로서 킹 목사는 그의 미국에 대한 비전을 토로한 대목이 있습니다.

“언젠가 조지아의 붉은 언덕 위에서 노예의 후손들과 노예 소유주의 후손들이 같은 형제로서 한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는 꿈을 저는 갖고 있습니다. 저의 어린 네 아이들이 언젠가 피부색으로 판단되지 않고 그의 품성으로 평가되는 이런 세상에 살수 있다는 꿈을 저는 갖고 있습니다. 오늘날 저는 꿈이 있습니다.”

스탠포드대학의 클레이번 카슨 역사학교수는 마틴 루터 킹에 관한 방대한 저서를 썼습니다. 카슨 교수는 침례교 목사로서 1964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던 마틴 루터 킹을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통령 넬슨 만델라와 비교하고 있습니다.

“킹 목사는 확실히 투쟁의 목표를 선명히 하고, 이같은 목표를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 누구도 해낼 수 없었던 방법으로 확실한 보편적인 원칙에 연결시킬 수 수 있었던 인물일 것입니다.”

오늘날 국가 차원의 인종 분리는 미국에서 이미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피부색에 완전히 무감각하다거나 인종차별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클레이번 카슨 교수는 마틴 루터 킹의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정말 울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마틴 루터 킹을 진정으로 숭배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같은 지나친 찬사가 오늘날 우리가 이같은 목표를 이루어나가는데 있어서 하나의 짐이 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은 오는 19일 [마틴 루터 킹의 날]을 국경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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