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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의 대이란 제재 중단 환영 (영문서비스)  - 2004-01-01


이란 관계관들은 이란 밤시에 발생한 지진의 피해자들에 대한 인도적 구호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들 가운데 일부의 시행을 정지시킨 것에 대해 환영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란 외무부의 카말 하라지 장관은 1일 미국의 대이란 제재조치 시행정지에 따라 미국 거주 이란인들이 고국의 지진 피해자들 돕기 위한 구호 기부금을 신속히 송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하라지 장관은 미국 정부의 조치와 관련해 이같이 말하면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조치들이 영구적으로 해제되면 미국-이란 관계의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들 가운데 이란에 대한 송금규제 등 몇 가지 제재조치들의 시행을 90일간 정지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따라 이란에서 활동중인 지진 피해자 구호 단체들에게 미국 시민들이 직접 현금을 기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이란 남동부 밤시에서 지진 사망자수가 계속 늘어나 3만 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1일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과 시민들이 지진희생자 추도식을 가졌습니다.

라프산자니 대통령은 지진으로 파괴되지 않은 몇 안되는 밤시 건물 가운데 하나인 회교사원에서 거행된 추도식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밤시는 재건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 지진에 따른 고통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앞서 보도된 것과는 달리 이날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지진으로 무너진 밤시의 건물 잔해더미 속에서 사체들이 계속 발굴되는 가운데 31일 27세된 남자가 또 산채로 구조됐습니다. 유엔 관계관들은 밤시의 총인구 10만 명 가운데 이번 지진에 의한 사망자와 실종자 및 부상자 수가 5만 명을 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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