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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칸소주 환경 보호 운동가들, 대기내  탄소 줄이기 위해  나무 심기  적극 나서  - 2003-11-01


학교에서 식물학 수업을 들은 분들은 무럭무럭 자라나는 나무들이 자연의 공기 정화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나무들은 광합성 작용을 통해서 공기중에 있는 이산화탄소의 탄소분자들을 흡수해 이를 에너지로 전환하고, 이산화탄소 중 산소 분자들을 공기에 발산하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 남부의 아칸소 주에서 환경보호 운동가들은 나무들을 지구 온난화와 대기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최전방 무기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기자가 아칸소주를 방문해 다음과 같이 자세한 소식을 보내왔습니다.

미국 평화 봉사단으로 에콰도르의 아마존 정글에서 자원 봉사를 했던 경험이 있는 마크 파월씨는 현재 윈락 인터내셔널(Winrock International)이라고 불리는 특수한 연구 재단 소속의 삼림학자입니다. 지난 1985년, 아칸소주의 전 주지사 윈트롭 록커펠러씨가 자신의 목장이 있던 부지인 페티 진 (Petty Jean) 산 꼭대기에 이 재단을 세웠습니다. 이 재단은 전세계의 농촌지역 주민들이 보다 많은 소득을 올릴수 있도록 돕는데 목적을 두고 있고 마크 파월씨의 역할은 그러한 노력들을 조율하는 것입니다.

“미시시피 강 상하류의 삼림들은 1960년대와 70년대 곡물을 재배하기 위해 벌목됐습니다. 당시는 콩과 옥수수 같은 필수 곡물들의 가격이 높았던 때였습니다. 따라서 농부들이 그러한 곡물들을 재배하기 위해 강가 저지대의 활엽수들을 벌목할 동기가 충분했었습니다.

그러나 곡물 가격이 현저히 낮은 요즘, 미시시피 강 상하류의 많은 농부들은 곡물 재배를 그만두고 싶어합니다.

따라서 우리들로서는 지금 이 시기가 농부들에게 농경지를 삼림으로 재전환하도록 경제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보호 협약하에서 농부들로 하여금 오랜 기간 삼림을 보호하도록 유도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마크 파월씨는 미국은 비록 이른바 온실효과 가스를 규제하기 위해 1997년에 체택된 국제 협약인 교토 의정서를 비준하지 않았지만, 기업들은 석탄을 연료로 하는 거대한 발전소들로 부터 뿜어져 나오는 탄산가스 배출이 금지되는 날이 언젠가는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업들이 이에 대비하기 위한 한가지 방안은 발전소 오염물질 배출을 정화하기 위한 고가의 정화기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방안은 천연의 공기 정화기인 나무를 심는데 자금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에 대한 댓가로 기업들은 대기를 오염시키는 공장을 계속 가동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이른바 탄소 신용 (Carbon credits)을 부여받습니다. 바로 올해 처음으로 시카고 클라이밋 익스체인지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탄소 신용이 거래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어떤 기업이 당초 합의했던 상한선 이상으로 탄산가스를 초과 배출한다면, 이 기업은 한도내에서 탄산가스를 배출하고 있는 다른 기업으로부터 돈을 주고 탄소 신용을 매입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윈락 인터내셔널은 이러한 탄소 신용 계획의 세계적인 확산을 위한 중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윈락 인터내셔널은 미시시피 강 삼각주 지역에서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는 기업들로 부터 대금을 확보해 이를 강하류 농경지를 삼림으로 전환하고자 합의한 토지 소유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난해에는 발전소에 바로 인접해 있는 천 헥타르의 농경지에 나무들이 심어졌습니다.

윈락 인터내셔널은 우선 소규모 시험 구역의 나무들의 특정 부분이 대기중에서 흡수한 탄소의 양을 계산하고 그리고 나서 뿌리와 기둥, 가지, 잎등 나무 전체 생물량에 해당하도록 그 수치를 곱합니다.

그러한 총 생물량내에 있는 탄소량은 실제 탄소량의 50퍼센트 정도로 강하류 저지대의 일 헥타르의 삼림이 약 2백 5십톤의 탄소를 축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윈락 재단의 마크 파월씨는 식수와 탄소 신용 계획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시인합니다. 비판자들은 이러한 방법들이 대기 오염과 지구 온난화라는 전세계적인 문제점에 대한 매우 미온적인 해결방법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비판자들은 기업들이 싼 댓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합니다. 기업들은 미 동북부지역에서 배출하고 있는 탄산가스를 상쇄하기 위해 이곳 미시시피강 삼각주에서 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나무를 심는다고 해서 동북부 지역의 대기 오염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가 이곳에 있는 모든 식수 가능한 지역에 나무를 심는다고 해서 지금 현재 다른 지역에서 배출되고 있는 탄산가스를 상쇄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한가지 중요한 의문점은 나무 심기를 통해 전세계의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탄소 추방 계획 운용 자금의 출처를 어떻게 구할것이냐 하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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