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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 탐사선 갈릴레오호, 14년 탐사 활동 종지부 (영문서비스) - 2003-09-21


미국의 목성 탐사선, 갈릴레오 호가 21일 수명을 다해 목성의 짙은 대기권속으로 추락함으로써, 행성 탐사 역사의 한 획기적인 장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에 관한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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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9년 10월 미국 우주 왕복선, 아틀란티스호로 부터 발사되어 시작된 갈릴레오호의 14년간에 걸친 목성 탐사 활동이, 계획대로, 갈릴레오호가 목성 대기권으로 극적으로 추락사함으로써 종언을 고했습니다. 우주 왕복선 선장, 도날드 윌리암스는 다음과 같이 고별 인사를 했습니다.

“갈릴레오호는 다른 세상으로 가고있습니다. 갈릴레오는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관제사들의 수중에 들어가 있습니다. 안전하게 비행하길 빕니다.”

갈릴레오 호는 6년에 걸친 비행 끝에, 태양계의 최대 행성인 목성의 궤도를 선회하게된 최초의 우주선이 됐습니다. 그후 수년간에 걸쳐 갈릴레오호는, 주 통신 안테나가 고장나고 자료 수집 기록 장치가 잠깐동안밖에 작동하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개스 덩어리인 목성을 처음으로 샅샅히 관찰 탐사하는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그 주요 업적들중엔, 목성 대기권의 난기류를 측정하기위한 탐사기를 배치하고, 목성의 달들중 하나인 “아이오”의 화산들을 정밀 조사한 것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장관을 이룬 발견은 역시 목성의 달중 하나인 유로파와 또 어쩌면 가니미드와 칼리스토 두 달의 표면 밑에 소금 물이 있었다는 증거와 이들 달이 얼음으로 덮혀있다는 것이었다고 미 항공 우주국, 나사의 과학자, 존 럼멜씨는 지적합니다.

“유로파의 경우, 그 소금 물 바다는 표면에서 20킬로미터 밖에 안되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지도 모릅니다. 이 바다는, 태양계에서 지구외에 생명체를 담고있는 곳인지도 모릅니다.”

갈릴레오 호는 또한, 소혹성 곁을 비행해 그 소혹성의 달을 발견한 최초의 우주선이었기도 합니다. 갈릴레오 호의 주 임무는 6년 전 목성을 2년동안 궤도 선회한 뒤 끝났습니다. 나사는 갈릴레오호의 독특하고 유리한 관찰 위치를 계속 활용하기위해 그 임무를 세차례나 연장한 끝에 연료가 바닥나자 지난 2월 가동을 최종적으로 끝냈습니다.

그러나, 존 럼멜씨는, 갈릴레오 호가 추진력의 소진으로 마구잡이로 추락하도록 내버려두는 대신, 연료가 아직 남아있고 나사가 그 비행을 관제할수있는 동안에 목성을 목표로 해 갈릴레오호를 추락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럼멜씨는, 갈릴레오호가 우발적으로 목성의 달들을 들이받아, 지구의 미생물로 달들의 대양을 오염시키는 것을 원치않았다고 설명합니다.

“물론 갈릴레오 호는 깨끗한 공간에서 조립이 됐고, 이 일은 아주 잘 이루어졌으나, 그렇다고 미생물에 전혀 오염되지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내가 의도한 것은 특히 유로파에, 또는 가니미드와 칼리스토 달들에 살아있는 미생물들을 갖다놓는 일이 벌어지지않도록 확실히 함으로써, 탐사 결과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21일에 갈릴레오호를 목성으로 추락시킨 것은 목성이 바로 이날 적합한 위치에 오기 때문이었습니다.”

갈릴레오호의 일부 장치들은 마지막 수시간동안에도 작동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갈릴레오호 탐사 책임자인 에일린 텔리그씨는, 수집된 자료들이 모두 전송되길 기대하고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갈릴레오호가 목성에 충돌하기 전 마지막 약 12시간동안 목성 내부 자기권에 관한 과학적 자료를 수집할 일련의 지시 사항들을 우주선에 이미 내려놓고있습니다.”

그러나, 갈릴레오호가 추락하기 전 이러한 자료들을 전송할 가능성이 있는 지는 알수없습니다. 그 까닭은, 갈릴레오호가 목성으로 접근할 때 특별히 강도가 높고 위험스런 방사능 지역으로 들어가야함에도 불구하고, 갈릴레오호는 이미, 설계상의 한도보다 네갑절이나 더 방사능에 노출되어왔기 때문입니다.

갈릴레오 목성 탐사선은 추락하기 전까지 45억 킬로미터 이상을 비행했습니다. 많은 과학자와 공학자들은 1980년 대에 갈릴레오호를 설계하고 제작하며 발사하는데에 생애의 상당 부분을 보냈으며, 따라서 이들에게 있어서 갈릴레오호의 임무 종식은 격정적인 순간이 아닐수가 없었다고 에일린 텔리그씨는 말했습니다.

“매일같이 더불어 일해온 우주선에 작별을 고한다는 것은 갈릴레오 비행 팀에겐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슬픔은 갈릴레오호의 업적에 그들이 갖고있는 자부심으로 상쇄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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