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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꾜 - 대지진 발생 예보에 따른 두려움으로 공포분위기 - 2003-09-15


일본에서는 도쿄 수도권 일원에 대지진이 임박했다는 한 일본 천문학자의 예보가 나오면서 도쿄 시민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웹사이트에 처음 게재된 이 예보에 접한 일부 일본인들은 대재앙이 임박하지 않았나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전전긍긍해 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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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리들과 과학자들은 지진을 정확히 예보할 수 있는 기술은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래도 일부 시민들은 쿠시다 요시오 라는 천문학자가 내놓은 지진 예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독학으로 천문학을 공부해 지진 예보 전문가로 변신한 쿠시다씨는 라디오 주파수의 고주파를 추적해 정확한 지진 발생 시간과 진도를 알아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주장합니다.

쿠시다 씨는 이 연구방법을 통해 어쩌면 16일이나 17일 경에 도쿄 수도권 일원에 진도 7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그의 주장은 지난 며칠 사이에 인터넷을 타고 급속히 확산되고 일부 언론매체들이 이 소식을 인용보도하면서 이에 놀란 일부 도쿄 시민들이 생수와 회중 전등등, 여러가지 비상용품들을 사재기 하느라 소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젊은 회사원은 항상 침대 곁에 회중전등을 놔두고 있고, 오늘 저녁에는 다시 생수와 다른 비상 물품들을 구입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비교적 침착합니다.

올해 스물일곱살 난 야마시타 아츠코 양은 만약 거리의 확성기나 라디오로 대피령이 발령된다면 그때에는 정말 대피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현재로서는 야마시타 양은 별다른 행동을 취할 생각은 없습니다. 한편 일본의 중앙기상청은 쿠시다 씨의 주장을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하고, 정부로서는 이에 대해 특별히 언급할 말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혜성 두 개를 발견해 명성을 얻은 쿠시다 씨는 만약 그의 예언이 빗나가 지진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명성에 큰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하지만 쿠시다씨는 있을 수 있는 재앙을 대중에게 경보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므로 그런대로 이런 경보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기상청과 과학자들은 도쿄에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충분히 있지만, 그 시기를 정확하게 예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합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1923년 도쿄와 요코하마 등 관동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12만여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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