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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S 안전지대 선포후 홍콩 관광객들로  다시 붐벼 - 2003-09-02


홍콩이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SARS의 안전 지대로 선포되고 난 후, 예상을 훨씬 넘는 숫자의 관광객들이 홍콩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들 관광객들의 수가 증가하는 데에는, 항공사들과 호텔 업소들의 대대적인 가격할인 정책도 중요한 몫을 담당했습니다.

홍콩의 첵랍콕 (Chek Lap Kok) 공항 터미날이 다시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이는, 올해초, SARS의 발발로 홍콩 입국자 수가 땅으로 곤두박질한 이래 환영할만한 광경입니다.

많은 나라와 국제 보건 기구, WHO는, 사람들로 하여금 홍콩과 중국 본토 등 SARS가 발발한 도시로 여행을 하지 말도록 경고했었습니다. 여행객들이 줄어들고, 각 항공사들이 이에 따라 비행기 운항을 취소하자, 홍콩 공항의 교통량은 지난 5월 평상시에 비해 70%가 줄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매일 네 번의 홍콩 운항을 한 번으로 줄였었습니다.

WHO는 홍콩으로 여행하지 말라는 경고를 지난 5월 취소했으며 따라서, 관광객들이 다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관광 경기의 회복이 생각보다 아주 빠르다고,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아시아 태평양 지부의 마이크 슈왑 (Mike Schwab) 부사장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두달에서 넉달까지 연기돼 오던 꽉 막혀 있던 수요가 터짐에 따라, 업무상 여행은 아주 빠르게 원상 회복하고 있으며, 9월 첫 주에는, 태평양을 넘는 미국-홍콩 간의 운항이 SARS가 발발하기 이전의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슈왑씨는 말하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로부터 손님을 끌기 위해서는 비행기 요금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수익은 빨리 오르지 않고 있다고, 홍콩의 한 항공사의 고위 간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드래곤 항공사는 지난 5월, 평상시에 비해 36%만 운항했다고, 이 항공사 대변인인 로라 크램프튼씨는 말합니다. 드래곤 항공사는, 8월에는 계획된 운항의 82%, 그리고 9월에는 90%를 채울 수 있겠지만, 항공사에게 돌아갈 수익은 아주 적을 것이라고 크램프튼 대변인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호텔에도 숙박자들이 예전처럼 들어서고 있습니다. SARS가 한창일 때는, 숙박율이 평소의 절반도 되지 않게 떨어진 적이 있습니다. 게다가, 할인 요금은 호텔 업계의 수익을 깍아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8월, 평균적으로 호텔 숙박율을 80%정도로 유지한 것을 보면, 사실, 예상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아직도 방값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홍콩의 호텔 업소 연합회의 제임스 리 (James Li)씨는 말하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로부터의 관광객들 때문에 홍콩의 호텔 방들이 곧 동이 날 것이라는 항간의 추측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제임스씨는 말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은 단지 30 %만이 호텔을 이용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친지들의 집에서 머무르고, 많은 경우, 그 여행 기간도 하루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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