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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 회담 몇일 앞두고 남한, 일본에서 反북한 감정 표면화 (영문서비스) - 2003-08-24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에 관한 6자 회담을 불과 몇일 앞두고 남한과 일본에서 反北韓 감정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유니버시아드 대회 현장에서 24일 북한 기자단과 인권 운동가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짐에 따라 북한은 이 대회에서 선수들을 철수시키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같은 충돌은 북한 기자단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 위원장을 규탄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던 인권 운동가들 간에 벌어졌습니다.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100여명의 폭동 진압 경찰들이 출동했습니다.

이같은 사태가 벌어진 뒤 북한은 남한 정부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에 관한 6자 회담을 불과 몇일 앞두고 한반도 주변에서는 점차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 당국은 북한의 페리 선박 한척이 25일 입항할 예정인 니가타 항에 대해 경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북한 페리호가 일본항에 도착하게 되면 공산주의 북한에 반대하는 우익 단체등의 항의 시위가 촉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선박은 북한과 일본을 오가는 유일한 부정기 화물 여객선으로 100톤의 화물을 선적하고 200여명의 승객을 태운 뒤 26일 다시 북한의 원산 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이 선박 입항과 관련한 폭탄 위협으로 일본 당국은 24일 남부 후쿠오카 시에서 폭탄 대책반이 폭발물 색출 작업을 벌이는 동안 현지 주민 80여 세대를 대피시켜야 했습니다.

한편 중국과 미국, 남북한, 러시아 그리고 일본이 참여하게 될 6자 회담은 오는 27일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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